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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병법

by 진욱이

겪어봐야 알게 되는 사람들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한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였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모습을 드러낼 때가 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런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잘해주지 않았을 텐데”라는 후회다.


그 사람에게 준 시간, 마음, 배려가 떠오를 때마다 억울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내가 잘해준 기억이 나를 붙잡는다.


하지만, 어쩌면 그때의 나는 그만큼 진심이었고, 후회 없는 선택을 했던 것이다. 문제는 그 사람이 내 진심을 받기에 충분한 사람이 아니었을 뿐. 지금 아쉬움이 남는 건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다.


앞으로 내 마음을 더 아끼고, 진심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에게 쏟으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그게 나 자신 일지도? “are you rea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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