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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뻔하지만 어려운

by 진욱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하고, 그들이 슬프거나 힘들어하면 마치 내 일처럼 가슴 아파한다.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사랑은 나를 넘어 타인에게로 향하는 강한 에너지다. 그래서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고, 그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이 있다. 내가 가장 먼저 사랑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포커싱하며 살아가지만, 사실 진정한 사랑의 시작은 자기 자신에게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중하며 살아간다. 그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 방향은 바뀌어야 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내 안은 점점 비어 가고 결국 내가 줄 수 있는 사랑도 고갈된다. 내가 나를 사랑할 때야 비로소 나에게서 시작된 풍요로운 사랑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흘러갈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포커싱하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가장 건강하고 바람직한 태도다. 나를 사랑해야 내 삶이 진정으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기쁘게 하고, 나의 감정을 돌보는 일이야말로 타인과도 더 깊은 관계를 맺는 근본적인 기반이다.


결국, 진정한 사랑의 출발점은 ‘나’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스스로를 존중할 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더 진정한 행복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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