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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이긴 자와 진자
초등학교 때
또래친구들보다 큰 편이라
씨름시합에서 유리했다.
누군가를 이겼을 때는
이긴 기쁨에 도취되다가
드디어 나보다 체격이 큰 친구와 씨름을 할 때
세상의 벽을 느끼고,
바닥에 내팽개치고 나서야
그제야 진자의 아픔을 알게 된다.
어릴 적 몸으로 느꼈던 씨름의 의미는
단순히 한쪽 면만 보는 게 아니라, 반대편의 의미까지 깊이 깨닫게 했다.
성장이라는 것은 한쪽의 경험에만 머물지 않고
양면의 진리를 배우는 과정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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