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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을 Jan 08. 2024

<프랑켄슈타인>너무 재미있어요

프랑켄슈타인 세번째 시간. 아이들은 마지막 volum3을 읽고 오는 날이다. 

문을 열어주자 들어오며 말한다.

"와 너무 재미있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마지막 반전이. 이래서 고전인가봐요. 다 이유가 있어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마지막 반전이..."

"두번째 읽는 데도 눈물이 나요."

아이들의 이 말로 <프랑켄슈타인> 수업은 날개를 단 듯 가볍고 즐겁다.


아이들이 흥분해서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를 쏟아낸다. 누가 더 인간적인지, 이 비극에 희망은 있는지, 대체 왜 여자 친구는 없애버리는지, 그 웃음을 어떻게 사악한 악마의 웃음으로 치부해버리는지. 프랑켄슈타인의 미숙한 결정들에 분노를 크리처에게선 인간다운 마음들을 읽어낸다. 여전히 개연성은 도마에서 다져진다.


고조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 그리고 프랑켄슈타인을 연결지어 생각해본다.

인간적인 것은 무엇일까는 다음 시간에. 팡세의 짦은 글과 함께 읽도록 한다.


수업이 끝나도 질문들이 남기를 바란다. 질문은 계속 다른 질문과 답을 찾게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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