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쓰을 Jan 12. 2024

<카랑카랑 카이사르>

<줄리어스 시저>와 함께


<줄리어스 시저>를 읽기 위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할 로마의 상황과 카이사르.

중2는 세계사를 배워서 아주 낯설지는 않다. 그렇다고 잘 아는 것도 아니기에 부교재로 <카랑카랑 카이사르>를 읽게 했다. <프랑켄슈타인>과 동시 진행이라 독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심했다.


주니어김영사의 <앗>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저 잡다하고 산만하다고만 여겼던 것이다.(이런 경향이 없는 건 아니다만) 적어도 <카랑카랑 카이사르>는 쉽고 재미있다. 핵심은 대체로 다 들어가 있다. 아이들 입문서도 제격이다. 서양인들의 어린이 책 수준은 특히 이런 교양 부분에서는 따라가기가 힘들다. 이 얇은 책에 잡다하면서도 있어야 할 내용이 다 있다. 아이들이 재미있고 부담없이 읽게 해준다. 나도 이런 책을 써보고 싶다.


아이들은 평이 갈렸다. 재미있다는 아이, 산만해서 별로였다는 아이. 오오, 책에 대한 자기 평가 기준을 찾아가는 건 훌륭하다. 칭찬칭찬.


<앗>시리즈를 초6이나 중1 정도에 읽히면 어떨까 생각했다. 너무 일찍 이 책들을 읽힐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 이 시리즈를 들이고 싶어 몸이 달았다만, 잠시 숨을 고르기로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프린들 주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