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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설쓰는 하루 Aug 21. 2024

식빵에코백을 제작하다

첫 식빵굿즈 좌충우돌 제작기

5년차 폼피츠 여자 강아지 식빵이. 식빵이의 굿즈를 만드려고 한 건 이듬해 봄 부터 그러랬다. 식빵오빠가 식빵이의 스티커를 제작하자고 했는데 귀찮아서 안하고 있다가 저번주에 스티커는 사진을 모아야 해서 귀찮으니 에코백 디자인을 해볼까? 해서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탄생하였다. 식빵에코백. 사이즈도 제일 큰 라지 사이즈로 제작을 하였다. 


그리하여 이번 제목은 『식빵에코백을 제작하다』이다.


주인이 가방이 없는 건 아니였다. 그런데 에코백만 없다? 주인이 에어팟맥스를 지르는 바람에 비교적 큰가방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나은 작가님의 왓츠인 마이백을 보는데 엄청 큰 에코백이셨다.(노트북과 책들을 가지고 다닐수 있는! 휘뚜룹마뚜룹 가방) 작가인 주인은 쓸 수 있는 에코백이 있는지 급히 찾아보았지만 쓸 수 있는 에코백은 없었다. 그래서 사이즈도 제일 큰 라지 사이즈 식빵에코백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시안은 총 3개가 있었는데, 메인 사진을 결정하는 것에서 부터 식빵오빠아 작은 실랑이를 했다. 식빵이 사진이 워낙 많다보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빵사진과 오빠가 좋아하는 식빵사진이 서로 달랐고, 결국엔 내가 양보하는 걸로 했다. 식빵이 굿즈를 이번만 만드는 게 아니였으니까. 우리는 날씨가 추워지면 식빵 후드티를 또 디자인하기로 했다. 일단 위에 적혀져 있는  MY LOVE BREAD 의 문구도 오빠와 나의 아이디어로 식빵이의 대한 애정을 더 보여줄 수 있게 바꾸었다. 원래 저 파랑 문구가 들어가있는 글자가 기본 템플릿인데 밑에 things는 그대로 나두기로 하고 그 틀안에서 변경하는 것으로 했다. 일단 이 기본 템플릿에 식빵이를 빛낼 수 있는 하트와 다이아몬드 빛의 모양 분홍이가 있어서 좋았고 우리는 사진만 고르면 되는 일이었다. 사실 나는 저렇게 식빵이가 증명사진처럼 나온 사진 보단, 웃고 있는 모습이 더 좋았다. 


이 사진이 내가 고른 최애 사진이었다. 저 기본 템플릿에 이 사진을 더 해보니, 꽤 괜찮은 시안이 나왔다. 그치만 오빠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진이 확실했고, 이 사진 뒤에 있는 선풍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내가 양보하긴 했지만, 나는 식빵이의 이 얼굴이 좋다.(^^) 


사실 최종선택 된 이 식빵 사진은 약간의 좌충우돌 제작기가 담겨있다. 주문을 넣는 것은 최종적으로 식빵오빠가 했기에 나는 최대한 완벽하게 편집디자인작업을 했어야했다. 이 사진을 누끼를 따서 배경을 없애버리자 라고 요청한 걸 내 동생이 잘못 알아들어서 배경을 블러처리를 했다. 동생이 다른 작업을 하고 있는데 급히 해줄 수 있다고 해서 요청한건데, 누끼를 따는 작업이 아니라 블러처리를 하는 작업이라서 나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내 컴퓨터에 포토샵이 깔려있지 않아...(생각해보니 옛날 7.0 버전이 깔려있다???) 그냥 시간 관계상 동생이 블러처리 작업을 하기 전의 사진을 쓰기로 했다.(동생아 미안해^^;) 블러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동생이 식빵이의 코 위에도 블러를 넣어 좀 애를 먹어야했다. (식빵오빠는 본연의 순수한 식빵이의 사진이 좋다고 했다.) 코에 블러를 안입힌 사진을 선택해야했기 때문에 시안으로 봤을 땐 굉장히 비슷해서 신중하게 선택을 했다. 


그리하여 드디어 식빵에코백이 온다. 나는 식빵에코백을 도서관이나 카페갈 때 자주 사용해줄 것 같다. 노트북이랑 아이패드 이것저것 막 넣어서 휘뚜룹마뚜룹 가지고 다닐 것이다. 식빵오빠 또한 기대가 한창이다. 주문하고서 오빠는 배송이 언제되냐고 출고 언제되냐고 나를 막 보챘다. 그 다음은 19일날 출고가 되고 내가 보챘다. 얼른 식빵에코백을 받고 싶다고. 얼른 가지고 다니고 싶었다. 드디어! 드디어! 오늘 5시에 온다! 2시간만 지나면 온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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