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과 곡선
2025. 9. 22(일) 해뜨는 자연도(영종)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해가 뜨는 아름다움 위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저 직선은 목표에 닿게 만들고 빠르게 도달하게 만들지만 그 길 옆에 사람을 기다려 주지 못한다.
곡선은 때로 돌아가며 때로는 멈춰서서 서로의 발자국을 품는다.
직선의 길은 효율적이지만 그 길을 달리는 기차나 자동차는 고독하다. 직선은 효율의 길이고 곡선은 자유의 길이다.
곡선은 정해진 답은 내놓지 않지만 예상치 못한 길을 보여준다. 그 더딤에서 나눈 이야기와 시선과 앎으로 삶의 무늬를 완성해간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걸어갈 길이 직선만은 아니길…내가 직선처럼 살아온 말과 행동이 언젠간 철새와 같이 숲과 닮아 아름다운 곡선이 되길…그 곡선이 어떤 존재들에게건 선한 손길이길. 누군가의 마음에 스며들어 따뜻한 울림이 되길 기도한다.
그렇게 자유하며, 무해하고, 넉넉히 품어나가는 삶의 여행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