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by 인유

사람의 마음에는 중력이 있다.


미워도, 잊어도,

한 번 끌렸던 마음은 끝내 방향을 잃지 않는다.


감정의 중력은

논리보다 무겁고,

이성보다 오래 남는다.


아무리 멀리 던져도

결국 나는 네게로 떨어진다.


상처는 무게를 주고,

그 무게는 나를 다시 끌어당긴다.


그렇게 너는

멀어지는 순간에도 서로를 중심으로 도는

보이지 않는 궤도였다.


결국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잃고서도 중심을 잊지 않는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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