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통영에 살기로 결심하다

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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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한달살이를 하며 저희 부부가 가장 크게 느낀점은

어디에 사느냐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원단은 택배로 발송 받고, 제품도 택배로 보내고

남편은 온라인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일년에 10번정도 있는 강의는 하루정도만 시간을 내면

어디든 갈 수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작았기 때문이에요.


통영 한달살이를 하던 중에

친해진 친구가

"너희 통영에 와서 한번 살아보지 않을래?"


라고 물었는데

저희는

"why not?"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 못할게 뭐야?


부모님이 아직 젊으실 때,

멀리 떨어져봐서 살 수 있는 기회다.


우리만의 시간을 보낸 후에

우리는 얼마나 단단해져있을까!


그렇게 우린 보증금 4천만원에 월세 25만원

미륵산 아래 위치한 봉수골 골목 어딘가에 있는

방 3개 화장실 2개, 산과 하천을 바라보고 있는 멋진 집을 계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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