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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양교사 정쌤 May 25. 2023

강원도에서 만나는 엄마의 소울푸드

자연적이고 투박한 감자옹심이, 메밀전병

안녕하세요~ 영양교사 정쌤입니다.


이번 주말 꿀 같은 3일간의 연휴인데, 특별한 계획 있으신가요?


전 강원도 양양에 아이들 서핑체험하러 간답니다.


여행에선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죠?



강원도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보통 사람들은 강원도 음식이 맛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일까요? 



자연적이고 투박한 맛~ 전 그런 강원도 음식을 좋아해요...ㅋㅋ



저는 친정엄마가 강원도 출신이라 강원도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랐는데,


그중에서도 옥수수와 감자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바닷가에서 먹는 찰옥수수의 맛은 잊을 수가 없어요...


방학만 되면 외갓집인 강원도에 놀러 갔는데,  외할머니가 


찰옥수수를 한소쿠리 쪄서 물놀이하는 우리들에게 가져오셨었죠.


옥수수를 물고 하는 물놀이 너무 재미있었고, 


맑고 깨끗했던 동해바다와 새하얀 모래사장이  떠오르네요...ㅋㅋ


그 시골 동해바다가 지금은 카페촌으로 바뀌어서 옛날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아쉽지만 지금도 제 머릿속에는 생생합니다...




강원도 하면 빠질 수 없는 감자!!


강원도 감자는 유난히 맛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여러 가지 품종 중에서 특히 포실포실하면서 분이 많이 나는 강원도 감자~


강원도 감자로 만든 감자떡과  옹심이는 유난히 찰지고 맛있어요. 



 우리 엄마의 소울푸드는 감자옹심이예요. 직접 강판에 갈아  감자가 쫄깃하게 씹히는 감자옹심이~


체인점에서 먹는 맛이랑은 차원이 달라요.


정동진에 가면 진짜 옛날 방식으로 만드는 옹심이 집이 있는데,


우리 가족이 강원도 여행 가면 꼭~ 가는 맛집이에요.


감자 식감이 살아있는 감자전과 감자떡도 일품이고요.


에고 침 고이네요...ㅋㅋ




강원도 영월 쪽에는 메밀배추 전과 메밀전병이 유명하죠.


강원도 지방에서는 차례상에 배추메밀 전과 메밀전병을 올리는 곳이 많아요.


저희 시댁도 강원도라 항상 행사때마다 배추전과 메밀전병을 만들었는데, 


처음에 메밀배추전을 먹을 땐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했는데,


먹다 보니 자꾸 생각나요...ㅋㅋ


김치와 당면소를 넣고 말아만 든 메밀전병~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김치만두소를 메밀부침개로 말아 만든 느낌~


영월시장에 가면 한 개 1000원이었는데, 지금은 올라서 1500원이에요... 


그래도 진짜 저렴하고 맛있어서 전국에서 찾아와서 사 먹는 메뉴라랍니다.


언제 한 번 들러서 맛보세요... 


투박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여러 가지 강원도 음식 중에서 선택받은


감자옹심이와 메밀전병을 준비했습니다.


직접 가서 먹는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음식인지


경험해 보는 기회가 될 거예요.




따뜻한 옹심이 한 그릇과 함께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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