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목란'에서 동파육 먹고 싶어요.
꿈이 많은 둘째 아들을 위한 나들이
안녕하세요~
영양교사 정쌤입니다.
정신없이 바빴던 한 주였는데,
금요일이 빨리 돌아왔네요.
주말에는 푹~ 쉬고 싶은데,
아들에게 토요일은 양보하게 생겼어요...
둘째 아들이 요즘 빠져있는 종이비행기~
매번 바뀌는 꿈이 이제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라네요...
저는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유튜브 '위플레이'의 종이비행기 영상을 보면서
꿈을 키우는 중인데, 응원해줘야 하는 건지...ㅋㅋ
불과 몇 주 전에는 마술사가 꿈이었는데...
아들아~ 엄마 졸라서 사놓은 마술재료들은
어찌 되는 거니?ㅋㅋ
종이비행기를 잘 만들려면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면서 과학 실험하는 학원을 보내달라는데...
에휴~
호기심 많은 둘째 아들 키우기 참 어렵구나~
그래~ 다양하게 꿈꾸렴~
그러다 보면 진짜 꿈에 가까워지겠지...
종이비행기 국기대표 '위플레이'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매일 종이비행기를 만들다 보니 온 집안에
종이가 굴러다니고, 여기저기 비행기가 날아다닙니다.
날아가는 방향도 제각각이니
우리 집은 국제공항이네요...ㅋㅋ
집을 공항으로 만들어버린 둘째 아들이 이번주 토요일에
국가대표 '위플레이'의 공연을 보러 꼭 하남스타필드를
가야 한다네요 ㅜㅜ
소원이라는데 안 가줄 수도 없고...
차도 엄청 막힌다니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할
생각을 하니 벌써 피곤해지네요.
요즘은 어디든 나가면 사람이 엄청 많아요.
나만 빼고 다 놀러 다니는 듯한 느낌이에요 ㅋㅋ
강제로 떠나는 아들과의 데이트지만,
며칠 전부터 기대하고 있는 아들이 좋아할
생각을 하니 저도 설레네요.
며칠 남지 않은 기말고사 준비로 바쁜 중학생 큰아들에겐
점심 사 먹으라 하고 가려니 좀 미안하긴 하지만,
이젠 엄마 밥이 질린 중학생이니
'아싸'하면서 좋아할 거 같아 다행이긴 한데,
기분이 썩 좋진 않네요...
우리 집 남자들은 엄마밥의 소중함을 몰라요...
영양교사인 엄마 덕분에 다양한 메뉴를 집에서 직접
해주는데, 외식메뉴를 더 좋아하고,
불닭볶음면을 더 찾아요.
집에서 힘들게 치킨, 피자, 김밥, 자장면, 마라탕 등등
셀 수 없이 다양한 메뉴를 해주는데...ㅜㅜ
요리파업을 해야 소중함을 알게 될까요?
아마도 다 커서 독립해야 알지 않을까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ㅋㅋ
내일은 하남 스타필드에서 점심으로 뭘 먹어야 하나
검색하고 있는데, 결정이 쉽지가 않네요.
둘째한테 물어보면 생각도 안 하고 중국집이라고 말할 것
같아요. 자장면이 뭐 그리 좋다고...ㅋㅋ
이젠 자장면 한 그릇도 7~8천 원 하는데,
그 돈이면 더 보태서 든든하게 밥을 먹었으면 좋겠는
꼰대 엄마랍니다~
이런 꼰대 엄마도 고급 중국집에는 가보고 싶어요~
중식 코스로~~ 짠!!
유명한 중국집 하면 떠오르는 이연복 셰프님의 '목란'
몇 달 전에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데,
그 예약도 쉽지 않은 곳이죠..
저도 못 가봤는데, 꼭 가보고 싶은 곳~
목란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동파육과 멘보샤랍니다.
동파육은 입에 넣으면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게 녹는다
는데, 고기가 어떻게 녹아 없어지는지,
그 맛 느껴보고 싶네요...
멘보샤는 바삭하면서 새우의 탱글한 식감이 살아있
다는데... 진짜 궁금해요~
요즘은 기성품 멘보샤도 많이 나와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맛이 많이 떨어져요.
진짜 수제는 어떤 맛일까요?
학교 상조회비 털어서 이런 고급 식당 한번 가면
안 될까요?
(아님 고급 호텔 뷔페 ㅋㅋ 우리도 플렉스 해봅시다~)
갈 수 있길 기대하면서...
오늘은 아쉬운 대로 영양샘표 동파육을 먹어봅시다~
(멘보샤도 조만간 준비해 볼게요~)
중국의 대표요리인 동파육은 소동파라는 시인이
개발해 백성들에게 나줘주었던
음식으로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 나는 양념맛이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인기 있는 고급음식입니다.
급식으로 그런 맛을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ㅋㅋ
아삭한 청경채까지 곁들여서 맛있게 드세요~
느끼함을 잡아줄 매콤한 짬뽕수제비와 상큼한 겨자향이
입맛을 돋우는 유자단무지맛살냉채도 함께 먹으면
여기가 바로 이연복 셰프님의 목란입니다... 푸하하하
후식으로 3색 열대과일로 시원하게 마무리해보세요~
너무 기대되는 오늘 점심~
저도 글 쓰면서 배고파지네요...
맛있는 점심 기다리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요.
저는 월요일에 또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