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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양교사 정쌤 Sep 07. 2023

지구야~ 미안해ㅜㅜ

 일주일에 한끼 채식은 일 년에 나무 1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어요~

안녕하세요~


영양교사 정입니다.


벌써 9월이네요...


이쯤 되면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기분 좋은 가을이 되어야 하는데,


아침저녁 바람이 불긴 해도, 햇빛은 너무 뜨거워요.


더위는 왜 아직 안 떠나고 있을까요?


이러다가 여름, 겨울만 남을 것 같아요ㅜㅜ


나의 소중한 봄, 가을을 데려와줘~~


보고 싶단 말이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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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무더위에게 편지를 보내봅니다.


무더위야~


에어컨에게 미안하지도 않니?


에어컨을 제발 좀 쉬게 해 주자.


올여름 진짜 에어컨 밤, 낮 없이 너무 열심히 일했다.


에어컨 없었으면 올여름 버티기 힘들었을 거야...


얼마나 쉬고 싶을까?


고강도 노동에 파업이라도 할까 봐 걱정이다.


파업 전에 휴가를 주고 싶구나...


날씨야 도와다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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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렇게 된 것도 모두 우리의 탓인데,


도움을 구하기 전에


지구에게 사과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동안 아프게 해서 너무 미안해...ㅜㅜ


내 삶의 편의를 위해서 너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했어.


이젠 우리가 조금 불편해도 너를 먼저 생각할게~


어떻게 사과하면 좋을까요?


지구를 위해서  우리 학교는 한 달에 2번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맨날 먹는 고기인데,


하루만 채식의 날을 운영해도 학생들은 왜 '육식의 날'은


없냐고 투덜거려요...ㅋㅋ (참 귀엽죠...)


요즘 정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자동차도 전기차, 수소차로 변화하면서 저탄소를 외치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식재료도 탄소배출량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식재료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보면


소고기 13.8, 돼지고기 4.5 닭고기 3.4, 계란 3.1 (1000칼로리당 탄소배출량 kg)


반면 토마토 1.4, 콩 1.3 등


소고기의 탄소배출량은 정말 어마어마하답니다.


소 한 마리가 하루에 먹는 옥수수양은 약 8kg,


소가 먹을 옥수수를 재배하기 위해 필요한 땅도 어마어마하고...


옥수수값은 날이 갈수록 오르는데,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가공식품엔 옥수수가 들어있어요...ㅜㅜ


우리가 고기를 먹는 횟수를 조금만 줄여도 환경을 살리고,


물가안정을 도울 수 있어요...


이런 취지에서 시작된 채식의 날이니,


불만보단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잘 먹어주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채식 식단은 아삭한 콩나물밥과, 구수한 근대된장국~


바삭한 통새우가스와 나쵸~


지금 제철인 탱글탱글 거봉을 준비했어요~

(안성에서 수확해서 바로 올라왔어요~^^)


일주일 한 끼 채식은 1년에 15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해요.


온 국민이 실천하면, 7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효과예요.  


그렇게 되면 한여름 무더위도 덜하지 않을까요?  


아픈 지구에게는 획기적인 신약이 될지도 모르죠... ㅋㅋ


집에서도 같이 실천해 봐요~~


지구사랑 실천하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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