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프레임은 구조물의 틀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가장 흔한 정의는 창문, 액자의 틀, 안경테 등으로 어떤 대상을 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다보는 마음의 창을 대변하기도 한다.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에서 프레임은 세상을 보는 마음의 창을 나타낸다.
세상 바라다보는 마음의 창을 활짝 열듯 책을 펼친다.
나의 프레임은 오만과 편견으로 왜곡되어 있지 않는가?
내가 바라다보는 대로 보이는 세상이다.
좀 더 솔직하고 당당하게 마주해 본다.
최인철 교수가 심리학에서 배운 인생의 지혜를 7가지를 고맙게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 먼저 틀 속에 갇혀있는 나를 인식해야, 프레임을 바꿀 수 있다.
색안경을 쓰고 보는 세상은 그 한 가지 색으로만 보인다.
어떤 프레임이 활성화되면, 그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우리 마음을 준비시킨다.
다음은 어느 아버지와 아들에 관한 에피소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 아버지와 아들이 야구 경기를 보러 가는 길, 아버지가 운전하던 차의 시동이 기차선로 위에서 갑자기 멈춰버린다. 달려드는 기차를 보며 아버지는 급히 시동을 걸려고 했으나 기차는 차를 그대로 들이받는다.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죽고 아들은 크게 다쳐 응급실로 옮겨졌다.
수술을 하기 위해 급히 달려온 외과 의사가 차트를 보더니, "난 이 응급 환자의 수술을 할 수가 없어. 얘는 내 아들이야!"라며 절규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아버지는 아들과 사고를 당한 뒤 그 자리에서 죽지 않았던가?
의사가 친아버지고, 사고당한 아버지는 양아버지였을까?
그렇다면 이제 그 의사가 아들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너무나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이해하게 된다.
당신이 이 에피소드를 조금이라도 의아하게 생각했다면, 당신은 '외과 의사=남자'라는 전통적인 프레임을 가지고 있었기 대문이다.
당신이 성 고정관념의 프레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었다면, 곧바로 그 의사가 엄마라고 짐작했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외과 의사로 거의 자동적으로 남자를 떠올린다. 인류 역사를 통해 뿌리 깊게 형성돼 온 젠더 프레임의 희생양인 셈이다.
한 개인 삶을 통해 또는 한 문화에서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된 프레임이 얼마나 강력한 마음의 준비를 불러일으키는지를 보여주는 유명한 예이다.
-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세상. 뇌는 끊임없이 비교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있다. 남과 비교하는 프레임에 빠져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비교하는 프레임을 갖도록 하는 편이 낫다.
- 다른 사람 행동은 그 사람 성격이나 신념 같은 내적인 요소들로 설명하지만 우리 자신 행동은 상황적인 요인들로 설명한다.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무책임하기 때문이고, 내가 늦은 것은 차가 막혔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는 역지사지 자세를 강조한다.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나 자신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 습관에서 나온다.
- 과거는 현재 관점에서만 질서 정연하게 보인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내 그럴 줄 알았어.'라고 외치며 자신의 똑똑함을 자랑하거나 합리화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가 만들어 내는 미래 장밋빛 착각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또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혜로운 습관이다.
- 프레임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름'이다.
여러 영역 중에서 이름 영향을 가장 심각하는 받는 영역은 바로 돈이다. 돈에 붙여지는 이름에 따라 돈을 다르게 쓰게 된다는 이 단순한 원리 하나만 잊지 않고 산다면 큰 부자는 못되더라도 지혜로운 부자는 되고도 남을 것이다.
- 어떤 프레임으로 제시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경제적 지혜 핵심이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 같을 때 자신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어떻게 프레임 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 의미 중심 프레임을 가져라 :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내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보다 이미 저지른 일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들어가면 저지른 일에 대한 후회보다는 하지 못했던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게 다가온다고 한다..
"해보기나 했어?"를 입버릇처럼 했다는 고 정주영 회장 말은 접근 프레임 정신을 잘 보여준다.
-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 사람들은 현재를 '준비기'라고 프레임 하는 습관이 있다.
현재는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일방적으로 희생되어야 하는 시간이 아니다. 우리는 현재를 즐기고 만끽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참고 견뎌야 하는 대상이라고 믿는다.
-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저자가 속한 연구팀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남들과 비교는 설령 그 대상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일지라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 한 사람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프레임을 바꾸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은 언어를 바꿔나가는 것이다. 특히, 긍정적인 언어로 말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 내가 좋아하는 색,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좋아하는 배우,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내가 좋아하는 옷, 내가 좋아하는 - - -
- 주변 물건들을 바꿔라 : 경쟁적인 마인드를 갖고 싶다면 경쟁심을 유발할 만한 물건(비즈니스와 관련된 물건)들로 주변을 채우고, 양심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싶다면, 집안에 거울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 소유가 목적인 소비와 경험이 목적인 소비를 칼로 무 자르듯이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책상을 구입하는 경우, 소유를 위한 소비일 수도 있지만 그 책상에 앉아서 장차 하게 될 어떤 지적 경험을 위한 소비일 수도 있기 때분이다.
-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 행복의 가장 큰 기준은 관계라고 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간관계가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아래는 신영복 담론에서 이야기하는 관계.
평소에 좋아하는 글인데, 저자가 말하는 '누구와'의 프레임과 다르지 않다.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도스토예프스키-
좋은 습관을 지속하고, 조금씩이라도 늘려가는 삶이야 말로 완성을 향해 가는 미완 (未完)의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 아닐까?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870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