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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Apr 10. 2023

유격훈련받는 31개월 세젤귀 꾸미

트니트니 플러스 산본 롯데 피트인점, 유아체육 클래스에서 즐거운 아기들

3월 22일, 세젤예 꾸미 모녀와 함께 유아체육 클래스인 '트니트니 플러스' 롯데 피트인 점을 찾았다.

꾸미 모녀가 신체 놀이를 즐기는 동안, 나는 체육관 대기실 통창으로 꾸미랑 친구들을 바라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기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아기들 각자 / 그리고 함께

활발한 신체 활동이야말로 유아들에겐 최상의 놀이다.

놀면서 근육이 단련되고, 소근육도 발달한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참을성도 기른다.  

장난감을 서로 주고받거나 바꾸어 가며 양보도 하고 사회성도 생긴다.

아기도 엄마도 함께 참여하니 더 즐겁고, 친구와 친구의 엄마와도 매주 만날 때마다 더 가까워지겠지.

유아들 눈높이에 딱 맞춰 열심히 움직이는 체육 선생님이 모습도 믿음직스럽다.



트니트니 체육실 바닥에 2차선 도로가 만들어지고, 아기들은 자동차 바퀴를 점검하기 바쁘다.

곧 모두들 멋진 드라이버가 되어 등장한다.

꾸미랑 친구들은 자동차를 몰면서 순서대로 차분하게 운전을 한다.   

30개월짜리 아기들도 이렇게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도로주행법을 익힌다.  

접촉사고 없이 완주하고 나면, 유아용 자동차 면허증까지 받게 된다.



세젤예 꾸미는 선생님으로부터 1종 대형 면허증을 받아 들고, 할미가 서있는 창 앞으로 와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해준다. 나도 꾸미에게 '엄지 척' 날려주고 인증 사진을 찍는다.


'트니트니 플러스' 클래스에는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놀이 도구도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 매주 새로운 체험놀이를 즐긴다.

각 반마다 소수의 유아들만 받으니, 선생님도 모든 아기들에게 일대일로 세심한 관심을 보낸다.

이번 주는 집라인을 타고 날아가서, 정글 속을 헤쳐 나오는 유격훈련을 받는다.

유격훈련받는 모습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꾸미랑 친구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유격훈련을 힘차게 즐긴다.



이곳에서는 체계적인 유아체육 교육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아기들이 어울려 맘껏 뛰어놀며 즐기는 것이야말로 유아체육이 지향하는 것이리라.

끝날 때가 되어가니, 다음 시간에 참여할 아기와 엄마들이 대기실에 들어차기 시작한다.



꾸미는 얌전해 보이지만, 신체 활동을 무척 좋아한다.

놀이터에서도 달리고 매달리고 타고 내리며 항상 열심이다.

신체 움직임이 많아서인지 홀쭉해졌다.

할미는 좀 통통한 꾸미 모습을 기대하지만, 이도 성장하는 과정이겠지.

집에서 레고 블록 조립에 푹 빠지거나 그림책을 볼 때는 그 집중력 또한 대단하다.

이렇게 또 자기만의 시간 속에 빠져드는 모습이 대견하다.

할미에겐 매일 매시간 성장하는 꾸미의 모습이 놀랍고 경이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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