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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나팔꽃처럼 피어나
by
Someday
May 14. 2023
내 귀는 세상의 소리를 담는다.
아침마다 나팔꽃처럼 피어나
세상을 향해 열린다
늘, 잘 듣는다
내 귓불은 두껍고
깔때기처럼 생겼다
입을 닫아도
말
말
말이
쏟아진다
내 귀는 여리지만
딱, 잘 들을 뿐이다
항상,
참과 거짓의 애매한 경계에 휘둘리지 않는다
밤마다
깔때기에 걸러진 말 폭탄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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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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