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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

아침마다 나팔꽃처럼 피어나

by Someday


내 귀는 세상의 소리를 담는다.

아침마다 나팔꽃처럼 피어나

세상을 향해 열린다

늘, 잘 듣는다

내 귓불은 두껍고

깔때기처럼 생겼다

입을 닫아도

말이

쏟아진다


내 귀는 여리지만

딱, 잘 들을 뿐이다

항상,

참과 거짓의 애매한 경계에 휘둘리지 않는다


밤마다

깔때기에 걸러진 말 폭탄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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