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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Nov 16. 2023

'천안어린이꿈누리터'- 눈높이에 딱 맞는 흥놀이터 체험

꾸미야, 네가 되고 싶은 것 다 하렴.  우리는 항상 네 꿈을 응원해!

"꾸미야, 우리랑 같이 놀자!" -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천안어린이꿈누리터'가 있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흥놀이터'가 운영되고 있었다.

11월 2일, 오늘(11월 3일) 10시 입장, 흥놀이터 체험을 예약했다.

꾸미가 할미 집을 3박 4일간 여유롭게 찾지 않았다면, 계속 몰랐을 장소였을 것이다.

손녀를 훌륭한 시설이 갖춰진 꿈 누리터에 데리고 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천안어린이꿈누리터 입구 / 1층 꿈누리 쉼터


이곳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 활동 및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규모나 운영방식이 최첨단이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는 안전한 놀이 장소로서 손색이 없었다.

'천안어린이꿈누리터'는 천안시에서 설립, 2020년 3월 개관했으며, 사회복지법인 중부재단에서 수탁 운영하고 있다.

흥놀이터 체험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해야 하고, 타 지역 어린이와 보호자도 참여할 수 있다.


천안어린이꿈누리터 운영 안내

운영시간: 화요일 ~ 일요일 (10:00 ~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명절 포함), 보수 기간, 기관장 재량에 따른 휴관

문의처 041-522-7199(내선 1번)

입장료


지하 1층 흥 놀이터 입구

지하 1층: 흥놀이터, 교육 프로그램실, 흥아, 걷자!(영아 놀이터), 물품 보관함, 모유 수유실, 휴대폰 충전함, 화장실흥놀이터 체험존 운영시간

1회 차 10:00 ~ 12:00

2회 차 13:00 ~ 15:00

3회 차 15:30 ~ 17:30

매 회차 간 소독 실시, 회당 입장인원 200명


지상 1층: 매표소 및 안내데스크, 사무실, 책누리방, 꿈누리 상담실, 꿈누리 카페, 꿈누리 쉼터, 어린이 놀이터, 의무실, 유모차 보관소, 휠체어 대여소, 물품 보관함, 휴대폰 충전소, 화장실, 가족 수유실


지상 1층 꿈누리터

지상 2층: 꿈누리 대공연장(300석 규모), 자유 소극장(100석), 화장실, 야외 공원



지하 1층 흥놀이터

디지털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아이들의 복합체험 존으로 오밀조밀 마을, 천안탐험대, 에코실험실, 아트스튜디오, 꿈작업실 구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시간 동안 급하게 다 돌아보는 것보단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로워하는 영역에서 집중적으로 체험을 하는 것도 좋다. 우리 꾸미도 그렇게 즐기며 체험을 했다.


1. 오밀조밀 마을  

1) 나무와 자석 블록으로 과일나무 만들기 및 퍼즐 맞추기


자석 블록으로 퍼즐을 맞춰가는 꾸미, 처음부터 너무 집중한다.

하마는 귀여우니까, 그냥 한 번 슬쩍 타고 내린 꾸미. 아무래도 꾸미는 이제 4살 언니니까!'


2) 열심히 일한 꾸미 농부 -  떠나라! 캠핑장으로


밭에서 직접 야채를 쑥쑥 뽑아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꾸미, 열심히 수확한 야채를 챙겨서 오밀조밀 마을 캠핑장에 도착했다.



꾸미는 엄마랑 맛있는 음식도 만들었고,

망원경을 꺼내 들고 아름다운 자연풍경도 감상했다.


2. 천안탐험대

'떠나요 천안여행'은 5세 이상부터 체험가능한 놀이여서, 우리 꾸미는 내년에 다시 와서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꾸미가 하고 무척 체험하고 싶어 한 '호두나무 오르기'는 키가 110cm 이상인 어린이들만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운동신경이 남달리 좋은 꾸미 얼굴에 아쉬움과 속상함이 가득했던 곳이다.  


3. 에코실험실

1) 호두나무거울의 숲


처음 들어섰을 땐, 살짝 당황하던 꾸미,

곧 거울 미로 길에 자연스레 적응했다.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공간과 속도를 마음껏 즐겼다.

꾸미는 '거울의 미로' 숲 곳곳에서 만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정말 자신의 모습을 탐색하는 걸까?


2) 퐁당퐁당 물놀이


꾸미는 퐁당퐁당 물놀이를 했다.  

물의 세기와 빠르기, 물이 금속과 부딪히면서 만들어 내는 각기 다른 음의 높낮이를 스스로 조절하고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꾸미는 스스로 물줄기의 강약을 조절해 가면서 물레방아를 돌리며 신기한 경험에 푹 빠져들었다.


3) 물방울이 뽀글뽀글 거리는 바닷속 세상


바닷물이 뽀글거리는 것을 수만 개의 작은 공으로 형상화시킨 바닷속 작은 세상이 꾸미를 초대했다.

바닷속으로 첨벙 들어간 꾸미는 그림책에서 보던 돌고래를 만나니, 좋아서 돌고래 소리를 질렀다.

꾸미는 고래가 물 위로 떠올라와서 숨을 쉰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으니, 돌고래에게 물방울(작은 공) 산소를 계속 주입시켜 주느라 한동안 정신없이 바빴다.


또 꾸미는 바닷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섭조개, 대합 등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이는 꼽기 놀이에도 집중했다.

꾸미는 바닷속으로 들어가 고래 친구들을 만났고, 바닷가에 살고 있는 조개 친구들을 편안하고 좋은 장소로 직접 불러들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체험을 한 것이다. 물속에도 많은 친구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겠지.

흥놀이터 물놀이 활동은 꾸미의 호기심 자극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고, 잠재적인 창의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훌륭한 시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성장하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더 쑥쑥 성장할 것이다. 이렇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티 없이 밝은 동심이 모여 더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길 바랬다.  


4. 아트스튜디오

1) 핀월

앞, 뒤로 이동이 가능한 원목 핀월을 이용하여 모양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


5. 꿈작업실

이곳은 꾸미가 가장 많은 시간 머문 체험실이다.


1) 배꽃 언덕 놀이터 - 배꽃 언덕으로 나들이 간 꾸미

꿈누리 로봇친구에게 새 옷을 색칠해 주는 꾸미
배꽃 언덕에서 꾸미와 친구들이 색칠한 꿈누리터 로봇들과 나들이 중인 꾸미

캐릭터 그림 도안을 선택한 후, 다양한 색으로 칠한다.

완성된 캐릭터 그림을 배꽃언덕 화면으로 전송한다.

배꽃언덕에서는 꾸미가 색칠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다른 친구 캐릭터들과 나들이를 즐긴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캐릭터를 선택하고 자기가 원하는 색칠로 새 옷을 입히고 나면, 그 캐릭터 창작물이 화면에 나타나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창조적인 활동이었다.


2) 뚝딱뚝딱 만들어 보아요


하는 놀이마다 진지하게 집중하는 꾸미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블록 놀이방도 꾸미가 피해 갈 수 없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곳은 집 짓기를 모티브로 다양한 쌓기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터다.


3) 천안 관광안내소


천안관광안내소는 '뚝딱뚝딱 만들어 보아요' 체험장과 같은 공간 벽에 마련되어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인사를 알아보고, 천안시 다양한 공간을 직접 구성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나는 블록조립에 빠져든 꾸미 옆에 앉아, 천안의 관광명소를 클릭하며 즐겼다.

38개월짜리 꾸미에겐 화면을 통해 바라보는 공간들보다는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체험하는 블록조립에 더 꽂혀있는 것이 당연했다.


4) 시장놀이


가장자리에 위치한 밭에서는 천안 특산품 및 텃밭 작물을 쑥쑥 뽑는 수확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가운에는 마트가 있어 진열된 물건들을 각자 취향대로 골라 직접 카트에 담을 수 있다.

카트에 담긴 물건을 바코드에 대면서 직접 셀프 계산을 하고, 영수증까지 출력해 낼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장이다.  


* 쇼핑과 셀프 계산을 체험하는 꾸미


누리마켓 시장놀이 체험은 현실과 같았다.

꾸미는 어린이용 카트를 직접 끌고 매장을 누비며 자기가 사고 싶은 물건을 마음껏 골랐고, 구입한 물건의 바코드를 직접 대고 찍어 영수증까지 스스로 출력하면서 꽤나 진지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Ab0gyi6IzQ


세젤귀 꾸미는 이날 평소와 다르게 카트를 여러 번 비웠다 채우기를 반복하면서 과소비를 엄청 즐겼다.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해야 한다는 조언은 아직 통하지 않는 꼬마 언니였다. 특히, 이곳 누리마켓에서는 더욱!


5) 내가 가꾸는 닭장


닭장 안으로 들어가 어미 닭의 존재를 인식하고 조심스럽게 달걀을 한 개 두 개 헤아리며 담아보는 것도 꾸미에겐 특별한 체험이었다. 수놀이도 함께 할 수 있으니 더 좋았다.

판에 담은 달걀을 셀프 계산대로 가져가 직접 계산을 또 할 수 있었던 것도 꾸미에겐 행복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하던지!


6) 나는 꼬마드라이버 / 자동차 운전면허

꾸미가 달리다 지나친 천안어린이 꿈누리터 / 꿈누리 어린이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는 꾸미

교통 관련한 4개의 퀴즈를 맞히며,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했다.

꾸미는 무사히 시험을 통과하고, 면허증 발급기 앞으로 갔다.

발급기에 부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엄마가 입력해 준 이메일주소를 눌러서 운전면허증을 메일로 보내는 것까지 꾸미가 직접 해냈다.

이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참여하는 꾸미의 모습이 꽤나 진지해 보였다.  

  

전동차 타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관 선생님 / 벌써 씽씽 달리는 꾸미

이곳은 자가운전을 하면서 교통안전과 관련한 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안전을 고려하여 몸무게 35kg 이하 어린이들만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꾸미는 자동차를 몰자마자 벌써 베스트 드라이버가 된 것 같이 카리스마를 뿜뿜 뿜어냈다.

꾸미는 배고프다고 빵빵 거리는 붕붕이를 위해 자가 셀프도 척척해 냈다.  

"꾸미야, 너 정말 초보드라이버 맞니?"



7) 나는 만능정비사


나사를 꼭꼭 조여주면서 자동차 바퀴를 차에 장착시켰다.  

자동차 번호판이 망가진 꼬마 붕붕이에겐 나사를 열심리 돌려서 번호판을 새로 달아주었다.  

꾸미 손으로 직접 정비하고, 교체하는 작업을 해본 신나는 체험 활동이었다.


8) 미래의 명함 만들기


미래의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안내하고, 꾸미가 원하는 직업과 맞는 옷과 모자 등의 소품을 활용해서 직접 챙겨 입도록 도와주었다.

다 챙겨입고 나서 명함 만드는 기계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으면, 명함이 출력됬다.

꾸미는 요리사, 경찰관, 정비사 명함을 만들었다.

자동차 정비도 잘하는 꾸미는 항공 정비사까지 도전했다.

그래! 꾸미가 네가 되고 싶은 것 다 하렴.

우리는 언제나 항상 늘 네 꿈을 응원해!


2시간 체험이 꾸미에겐 너무 빨리 지나갔나 보다.

12시 5분 전, 퇴장을 서둘러 달라는 방송 멘트가 야속하게 들려왔다.

흥 놀이터에서 나가기 싫다는 꾸미 손을 잡고 1층으로 올라가면서 "꼭 다시 오자"고 굳게 약속했다.

꾸미랑 알찬 2시간을 즐기고 나오다 보니, 뒤늦게 할미가 천안시민이 됐다는데 긍지가 쓱 생겼다. ^^

천안 어린이꿈누리터를 나선 우리는 가까이 있는 천안 타운홀 47층 전망대와 갤러리 카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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