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운동가인 캐서린 켈로그가 쓴 제로 웨이스트 실천서
쓰레기 수거함에 버린 쓰레기들은 그 후에 어떻게 되나?
물론 매립지로 가겠지만 이곳에서도 어디론가 마법처럼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쓰레기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는 미국 전체 메탄가스 배출량의 16%를 차지하는데, 쓰레기에서 방출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 같은 다른 온실가스보다 10~30배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다. 자원 과소비 문제만큼이나 쓰레기 매립지도 지구 환경에 해롭다.
지지난 주엔 기후 위기가 더 강하게 피부로 느껴졌다.
삼한사온이던 우리나라 겨울 날씨 주기의 특징도 '칠한칠온'이란 새로운 변화 앞에 모두 흔들렸다. 혹한의 위세는 정말 대단했다. 벌써 아리기까지 하던 혹한을 잊은 건 아니지만, 며칠 전 새해 첫 절기인 입춘의 포근한 날씨를 마주하며 잠시 들뜨기도 했다.
세월은 모든 시련을 싸안고 잘도 흐른다.
어느새 2024년도 2월이 되었고, 이틀간 내린 겨울비가 세상을 촉촉하게 적셨다. 어제도 하루 종일 가랑비가 오락가락했다.
그러고 보니, 지난여름엔 가뭄뿐 아니라 폭우와 폭염이 한날 동시에 일어나기도 했다. 기후 위기를 경고라도 하듯 역대 급 슈퍼 태풍이 한반도 남쪽을 할퀴고 지나간 그 여파로, 올 설날 차례상에 올릴 사과는 '금사과'로 업(?) 되었다.
대자연은 인간의 과소비와 욕망이 어떤 처참한 결과로 나타나는지 계속 경고를 보내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도 위기의 징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구는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종반전 'end game’에 진입한 상태일지도 모른다.
혹독한 기상 변화를 피부로 느끼면서 모두가 친환경 실천을 생활화해야 한다고들 외친 지도 오래다.
오늘도 음식물 포장지와 일회용품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나 자신을 바라보며 양심의 가책을 느
기기도 한다.
당장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을 해야 하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외 무엇을 더 해야 작심하고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내가 쓰레기를 줄인다고 뭐가 달라지기나 할까? 괜히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했다가 작심삼일로 끝나면 어쩌지...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나 탄소를 ‘제로(0)’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저자 캐서린 켈로그가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 제로 웨이스트는 완벽함 추구가 아닌 그저 쓰레기를 줄여나가려는 노력 자체를 중요시한다. 실패해도 괜찮다.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선택을 하면 그만이다.
캐서린도 처음엔 거창한 환경 운동가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저 일상에서 조금씩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주변 사람들과 유익한 정보를 나누다 보니, 그의 블로그에는 어느새 매년 전 세계 700만 명의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그는 생활 속에서 크든 작든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스스로 실천하고 검증한 현실적인 비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이 책에는 매일 하루에 하나씩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제로 웨이스트 101가지 챌린지를 주방, 욕실, 청소, 쇼핑, 외출, 여행 등 10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챌린지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때 필요한 재료나 준비물을 친절하게 정리해놓았다. 저자가 깨달은 특별한 비법도 중간중간 ‘tip’ 코너에 담겨있다. 알아두면 유용한 국내 사례나 환경 정책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캐서린이 제안하는 101가지 방법을 하루하루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변화하고 있는 자신과 주변 환경을 발견하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독자 스스로 잘 실천하고 있는지 ‘제로 웨이스트 101 챌린지’ 체크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제품을 생산할 때 들어가는 자원과 그 제품을 포장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포장 용품을 다시 생각해 본다.
우리가 사고 쓰고 버리는 모든 것을 진지하게 대하다 보면 덜 사고, 신중하게 소비하게 된다.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작심삼일이면 뭐 어떠랴! 삼일 후 계속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묵묵히 생활화해 나가는 것이 바로 ‘제로 웨이스트’의 시작이며 실천이다. 제로 웨이스트와 탄소 배출 제로는 혼동하기 쉽지만,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데 초점을 둔다.
물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면 필연적으로 탄소 배출량도 줄어든다.
이 책을 읽으면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고 재사용하는 101가지 방법을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가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이곳 제로 웨이스트 워밍업 위주로 리뷰한 것은, 실제 이 책이야말로 모두가 읽어야 할 실천서임을 더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part 1. 제로 웨이스트 워밍업
1. 내 쓰레기 파악하기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집에 들이는 물건을 줄이는 것이다. 쓰레기통에 가장 많이 버려지는 품목으로는 일회용 키친타월과 음식물 포장지(#7 참고) 등이다.
2. 덜 사기
자원을 채취하고 완성된 상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이 필요한지 알고 나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뀔 것이다. 자신의 삶에 불필요한 물건을 하나 더하기 전에 그 물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
저자 캐서린 켈로그는 30일 정도 고민해 보길 권한다.
그러다 보면 새 물건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시들해지고, 그때부터 그 물건이 정말 필요한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게 된다.
3. 빨대 사양하기
빨대가 꼭 필요하다면 스테인리스, 유리, 실리콘, 대나무 등의 재질로 만든 재사용이 가능한 빨대를 찾아본다.
저자는 유리 빨대를 추천한다. 유리 재질이 음료의 맛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4. 장바구니 사용하기
장바구니 챙기는 것을 자주 잊는다면, 접이식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출용 가방 속 지정 자리에 넣어놓으면 항상 갖고 다닐 수 있다.
5. 생수병 사용 줄이기
위급한 상황에서는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생수는 대부분 위급함보다 게으름 때문에 소비된다.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면 그 물을 마시면 된다. 수돗물을 필터에 정수해 마시면 장기적으로 꽤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일회용 물병을 사용하는 습관을 버리고 견고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물병을 사용한다.
저자는 집을 나서기 전 늘 ‘휴대폰, 지갑, 열쇠, 물’ 네 가지를 챙긴다.
6.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
일회용 커피 컵은 순수한 종이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 있어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종이컵에서 플라스틱 성분을 분리할 수 있는 기계를 갖춘 재활용 공장은 얼마 되지 않는다. 종이와 플라스틱을 분리해도, 종이만 재활용되고 플라스틱은 버려진다.
특히, 일회용 컵 뚜껑은 플라스틱 6번 폴리스티렌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재활용되지 않는다(플라스틱 6번은 흔히 스티로폼으로 활용). 이 폴리스티렌 뚜껑에 난 작은 구멍으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건 비추천.
밖에서 커피를 사서 마실 때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BYOC(Bring Your Own Cup)이다. 텀블러든 물병이든 개인 컵을 가지고 다닌다.
제로 웨이스트는 재활용을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라.” 이 지침은 순서대로 실행되어야 한다.
재활용에 앞서 줄이고 재사용하는 것이 먼저다. 이 순서를 자주 잊는 이유는 생각보다 실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번호 제대로 알기
1번 PETE (또는 PET): 폴리에틸렌 테라프탈레이트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주로 케이크 받침, 얇은 음료병, 생수병 등에 사용된다. 대부분 재활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할 수 있다.
2번 HDPE: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세제 용기, 샴푸통, 우유통 등에 많이 사용된다. 대체로 재활용 수거함에 분리배출된다.
3번 PVC: 폴리염화비닐은 식용유 병, 샤워 커튼, 식품용 랩, 치약 용기 등에 사용된다. 재활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국가나 지역별로 지침이 다르므로 거주지의 재활용 방침을 확인하기를 바란다.
4번 LDPE: 저밀도 폴리에틸렌은 빵 봉지, 마트용 봉지, 비닐 필름 등에 사용된다. 만약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비닐봉지들을 한곳에 모아 농구공 크기 정도로 뭉친 후 매듭지어 봉지들이 흩어지지 않게 하자.
5번 PP: 폴리프로필렌은 치즈 용기, 시럽 병, 요구르트 용기 등 식품 보관 용기로 많이 활용되며 대부분 재활용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6번 PS: 폴리스티렌은 대부분 스티로폼의 형태로 사용된다. 일회용 커피 컵 뚜껑, 포장 재료로 사용되는 완충용 스티로폼 조각, 컵, 음식 포장 용기 등에 사용된다. 깨끗한 스티로폼으로 모양을 바꾸는 성형 프로그램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이런 재활용 방식은 지극히 드물다. 스티로폼은 가치가 높지 않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7번 OTHER: 7번 플라스틱은 OTHER로 표기되며 두 가지 이상의 플라스틱이 섞인 것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에도 테라 사이클이 있으며 재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 수거 요청을 할 수 있다.
‘쓰레기 백과사전(blisgo.com)’에서 쓰레기를 버리거나 분리배출할 때 헷갈리는 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소비하는가’보다 ‘어떻게 소비하는가’이다.
비닐은 채소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해주지만 본래 채소는 흙에서 나고 자란다. 여러 겹의 플라스틱 비닐로 덮은 땅에서는 싹이 돋아나지 않는다. 홀 푸드는 가공을 최소화한 홀 푸드 식품은 만들어진 음식보다는 원재료에 가깝다. 시장 보기는 영양가가 풍부한 제철 음식을 구입해서 먹으면 몸도 마음도 좋아진다.
농산물은 수확하는 순간부터 영양가와 맛이 감소하므로 이동 시간이 짧을수록 좋다. 수입된 야채들은 수송하는 데도 불필요한 탄소를 많이 배출하며, 맛과 영양가도 떨어진다. 파머스 마켓에서 장을 보면 자연스럽게 제철 음식을 먹게 된다.
100%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된다.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제품 대신 종이 또는 상자, 알루미늄, 유리 등으로 포장된 제품이나 리필 상품을 구매한다. 쌀이나 콩 등은 10kg 이상 단위로 구매하고 대용량 자루나 가방을 준비한다.
국내에서는 ‘제로 웨이스트 상점’, ‘리필 스테이션’ 등으로 검색하면 더 많은 상점을 찾을 수 있다. 서울시에서도 시범 사업으로 ‘제로 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이 운영하는 상점으로는 ‘알맹상점’, ‘더 피커’, ‘지구샵’, ‘디어 얼스’, ‘덕분애’ 등이 있다.
핸드 드립 커피: 핸드 드립 커피 도구에는 유리나 도자기 재질로 된 드립 서버와 스테인리스 재질의 필터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천 재질의 필터가 있다. 필터에 분쇄한 원두를 넣고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붓는다. 핸드 드립 커피는 맛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도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 방식이다.
프렌치 프레스: 저자 캐서린이 커피와 차를 마실 때 애용하는 기계다. 프렌치 프레스는 유리로 된 몸통에 스테인리스 지지대, 스테인리스 플런저(거름망이 부착되어 피스톤처럼 내리는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유리 주전자에 분쇄한 커피를 큰 수저 가득 두 번 정도 넣고 팔팔 끓는 물을 한 컵 붓는다. 4분 정도 커피가 우러나도록 그대로 둔 다음, 플런저를 아래로 내려 원두 가루를 천천히 꾹 누른 뒤 우러난 커피를 따른다. 커피를 다 마시면 원두 찌꺼기는 텃밭에 뿌리거나 목욕할 때 보디 스크럽 제로 사용한다.
커피 스크럽 만드는 법 - 재료 • 원두 가루 2 큰 술 • 갈색 설탕 2 큰 술 • 홍화유 1 큰 술 • 바닐라 추출물 1/4 작은 술(선택 사항) 위 재료를 모두 섞어 샤워할 때 사용하면 된다. 몸을 헹군 뒤 물을 잠그고 온몸에 골고루 문질러준다. 위 재료는 1회분이다.
원두 가루와 갈색 설탕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 준다. 원두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은 미백과 탄력에 효과적이다. 홍화유는 피지를 녹여 모공을 깨끗하게 하고 붉은 기와 여드름을 완화한다. 세포 재생을 촉진해 한층 젊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끈적임도 적은 편이어서 모공에 잔여물을 남기지 않고 말끔히 헹궈지며 코코넛오일처럼 배수구에 남지 않는다. 보디워시 대신 보습이 잘 되는 좋은 비누를 사용한다. 제로 웨이스트 상점에서 파는 비누는 보통 종이나 종이 상자에 포장되어 있으므로 재활용이나 퇴비화가 가능하다.
키친타월을 마른행주나 천으로 바꾼다. 올을 성글게 짠 면 수건이나 행주는 물기를 잘 흡수해 주방에서 사용하기 딱 좋다.
낡고 헤진 면 수건은 걸레로 강등시킨다. 그마저도 쓰임새를 다하면 퇴비로 만들 수 있다. 극세사 재질은 추천하지 않는다. 플라스틱인 극세사는 폴리에스테르, 아크릴, 스판덱스, 레이온, 나일론 등 다른 플라스틱 섬유와 마찬가지로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수건이나 행주는 천연 섬유를 사용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
시장을 보기 전, 집에 있는 물품을 확인해 목록을 적어두고 오래된 식재료 위주로 식단을 준비한다.
식단 계획은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식단 계획은 실패할 일이 없으며 매우 융통성 있다. 화요일 저녁에 먹기로 한 식단을, 막상 화요일이 되니 먹고 싶지 않다면 굳이 그 계획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식단 짜기의 첫 단계는 우선 좋아하는 음식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좋아하는 음식 목록을 만든다. 최소 20개 이상 적되 40개 정도가 이상적이다.
목록을 다 만들었다면 음식을 종류별로 분류한다.
평소 자신이 어떤 음식을 어떤 주기로 먹고 싶은지는 대략 알고 나면, 이렇게 좋아하는 음식을 토대로 일주일 치 식단을 만든다. 좋아하는 식단을 토대로 장을 보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향신료나 식재료는 집에 항상 구비하게 된다.
식재료를 보관할 때는 늘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서늘하고,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식재료 중, 바나나는 꼭지에서 떼어내 하나씩 낱개로, 양파는 감자와 따로 보관한다.
이 책에는 물 정수하기, 비닐봉지, 플라스틱 용기 활용법, 수세미와 세척솔, 유독한 물건 없애기, 자투리 재료 활용하기, 퇴비 만들기 등 실제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가득하다.
저자는 커뮤니티 활동, 지역사회 활동,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함께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하고 있다. 개인의 지속 가능성도 함께 실천하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시작하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더 나은 선택을 하자.
캐서린 켈로그(Kathryn kellogg)
캐서린은 2년 동안 버린 쓰레기를 모두 모으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473mL짜리 작은 유리병에 모든 쓰레기가 들어갔다.
스무 살에 유방암 공포증을 경험한 뒤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이는 더 건강한 삶을 위한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거리에 아무렇게나 널린 쓰레기를 보면서 나에게 좋지 않은 물건은 지구의 건강에도 해를 끼치고 있음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저자는 자기 자신과 지구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내리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을 돕고자 웹사이트 ‘고잉 제로 웨이스트(GoingZeroWaste)’를 만들었다. 이 웹사이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제로 웨이스트 블로그로 손꼽히며, 매년 70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같은 이름으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40만 명이 넘는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는 ‘플라스틱 없는 삶’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그의 활동은 가디언, CNN, 마사 스튜어트, 폭스, NPR, US 뉴스 등에 소개되었다.
캐서린은 제로 웨이스트 운동가이자 리유저블컵 브랜드 ‘윈 무브먼트(One Movement)’의 최고 지속 가능경영자(CSO)로 활동하고 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5046237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