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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Apr 11. 2024

성정 평생학습관 우쿨렐레 반 야외수업 '천호지' 스케치

천호지가 내려다보이는 '피플엔 스토리'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22대 국회의원 선거로 수요일(4월 10일)은 법정공휴일이었고,

하루 전날인 9일, '성정 평생학습관' 수요일 우쿨렐레 대체 수업은 천호지에서 야외수업으로 진행됐다.


천호지 4월 풍경, 애니메이션

천호지(단대호수)는 1957년 한국농어촌공사가 천안 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로 만들었으나 현재는 천안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호수 공원이 되어 웰빙 마라톤 코스, 분수, 현수교 등이 설치되어 있다. 웰빙 마라톤 코스 주변에는 개나리, 벚꽃, 매화꽃이 피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천호지 야경이 천안 12경 중 제12경으로 선정되었다. 호수 공원 주변에 5개의 대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많은 학생이 운동도 하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자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기초반 연주곡: 섬집 아기 / 고급반 연주곡: 벚꽃 엔딩
성정 평생학습관 우쿨렐레 초급 수업 장면

나는 참 오래간만에 폰 카메라를 꺼내 들고 우쿨렐레 연주 장면을 동영상에 담았다.

기억 한 공간에 남아있던 열정적 나의 DNA(?)가 주저 없이 나서게 했나?

2019년, 당시 서울 도심권 50+센터 '수요일엔 탑골 마켓' 운영자로 현장 스케치에 정열을 쏟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니 더 아련한 20대 시절, S 전자 사보편집기자로 40만 평 대지 위를 누볐던 그때 내가 슬그머니 주체할 수없이 튀어나왔던 것 같기도 했다.

암튼 젊었던 날처럼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 진심이던 하루였다.

우리는 3월 11일부터 성정 평생학습관 1층 한 공간에서 딱 9번의 우쿨렐레 강의를 들은 사이지만, 이번 야외수업을 통해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좋았다. 현장 스케치 영상과 사진은 노트북으로 옮기기 전, 서너 번 나눠서 우쿨렐레 단톡방으로 보냈다.


SNS에 간단한 스케치라도 남기는 것은 나의 오래된 습관이지만, 우쿨렐레 동료들의 얼굴 담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것은 신경이 쓰인다. 내가 블로그나 브런치에 이렇게 현장 스케치를 올리는 것도 모르고들 있는데...

암튼 우쿨렐레 연주하는 영상 속 모습들은 4월 봄처럼 밝고 아름답지만, 가끔 우리 끼리만 꺼내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뒷모습도 예쁜 우쿨렐레 반 사람들

천호지에도 벚꽃이 한창이었다.

'벚꽃엔딩' 노랫말을 자꾸 흥얼거리게 된다. 노래도 다 따라 하지 못하지만...

물론 이 노래는 아직 우쿨렐레 연주도 못 하는 '초보'지만, 봄의 경쾌한 느낌과 멜로디의 따스함을 느끼는 내 감정은 '고급'지다.



우쿨렐레 연주도 했고, 천호지 산책도 즐겼으니 밥 먹을 시간이 됐다.

천호지 가까이 있는 '지금 육개장' 집으로 가서 '육개장 칼국수+국수+밥' (1만 원/ 1인)을 먹었다.

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어 칼국수 맛을 더 끌어올렸다.

맛도 분위기도 깔끔해서 좋았다.



함께여서 더 맛있게 먹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다시 천호지 산책길로 들어섰다.

천호지가 내려다보이는 '피플엔 스토리' 카페 2층에서 커피를 마셨다.

천호지는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한 저수지로 가까이 단국대 천안 캠퍼스가 있어, 아메리카노 가격(5천 원/1잔)도 착한 편이었다.

천호지는 테이트 코스이자, 편안한 가족 및 단체 나들이객들이 찾는 천안의 유명한 명소이지만, 아직도 대학가 음식요금은 일반 관광지보단 저렴한 편에 속한다.




'피플엔 스토리' 카페테라스에서 바라본 천호지 4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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