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관은 천안삼거리 공원과 맞닿아있다. 천안삼거리는 옛 삼남 대로 분기점이다. 전통시대부터 사람, 문화, 물자 등이 한양과 소통되던 길목 역할을 하던 곳에 천안흥타령관이 있다. 천안 삼거리의 역사성이 현대적 감각과 어우러진 곳으로 술과 춤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전통주와 전통춤 전시 및 체험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천안삼거리는 선비 박현수와 기생 능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관람객은 우리 역사를 천안과 천안삼거리를 중심으로 살펴보며, 전통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우리 가락과 리듬을 체험한다.
특히, 우리 술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모아 전시하고 있는 전통주관과 명주관도 있다. 어른들을 그들만의 옛 추억과 흥에 취하기도 하는 곳이다. 전통술에 대해 좀 더 알고 나서, 전통악기를 직접 두드리며 리듬을 타다 보면, 우리 술의 향기와 우리만의 가락을 진하게 느끼게 되고, 자연스레 흥체험을 한다. 모든 체험을 실내에서 부담 없이 즐기다 보니, 동장군이 찾아와도 걱정 없다. 솟구치는 흥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작품 '술과 흥겨운 춤이 있어 머무는 곳'은 무거운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조형물이지만, 술과 춤이 어우러진 컬러풀한 작품이다 보니 바라만 보아도 절로 흥이 난다. 이 조형물은 전통주 술병과 풍물의 상모놀음 그리고 삼색 띠의 율동미를 형상화하여 천안삼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라라 춤누리'(Joyful Dancing)는 흥겹고 즐거운 춤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세계 각국의 춤추는 형상들을 통해 '춤의 도시 천안'이 지닌 전통과 현대 도시의 역동성과 흥겨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로 도솔아트회의 작품이다.
천안흥타령관 야외에는 이외에도 여러 점의 '공공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관람시간
- 하절기(3월~10월) : 09:00 ~ 18:00
- 동절기(11월~2월) : 09:00 ~ 17:00
※ 입장시간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 관람료/ 주차 : 무료
* 문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 대로 412(041-521-3463)
천안흥타령관 1층, 제1전시실에는 천안삼거리를 중심으로 전해오며 남겨진 우리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2층, 제2전시실 전통주관에는 전통술 주조법과 여러 가지 도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애주가가 아니라도 전통주에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다.
제3전시실 명주관에는 천안 연미주, 포도주 등의 전통명주가 전시되어 있다. 천안과 전국 유명 전통명주를 한눈으로 음미하며 돌아본다.
제4전시실에서는 전통악기 체험과 우리 춤의 가락을 즐기며, 절로 솟아오르는 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천안삼거리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세 개의 도로 내려가고자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쳐가야 하는 분기점 중 한 곳이다. 이곳은 공무와 사무를 위해 모여들던 수많은 관원은 물론, 다양한 볼 일을 보기 위한 길손들로 언제나 활기차게 북적거렸다.
천안삼거리 주변을 중심으론 여행자 편의 도모하기 위한 역이 조성되었고, 숙식을 제공하는 원과 주막 등이 발달했다.
원거리인 현재, 구성 초등학교 아래 국도변에는 마방이 많았다. 길손을 재우는 객주와 삼거리 주막이 성행했다. 사람의 이동이 많다 보니 천안삼거리 역시 상권이 활성화되었고, 전국 명소로 유명해졌다.
팔도 장시를 누비던 보부상들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갈림길인 천안삼거리에 가까워지면, 흙을 한 줌 주워 담아 삼거리에 이르었다. 천안삼거리에서 동료라도 만나면, 자기가 지나온 도(道)의 흙을 건넸다고 하는데. 이는 물신(物神)의 보살핌으로 발병(足病)이 나지 않는 것으로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천안의 전례 및 고사를 물으니 오직 이 주는 삼국의 가운데에 위치하여서 실로 한 방면의 요충지였다." - <<영주 남원루기(寧州 南院樓記)>> 강호문(康好文)
우리 민족은 일제강점기를 지나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을 겪었다. 약소국가였던 1950년 지도 역시 '동해' 아닌 '일본해'로 표시되어 있다. 원래 지도에 그렇게 쓰여있다지만, 흥타령관 제1전시실은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많이 찾아오는 곳이니, 일본해 표시를 가리든 지우든 어떤 조치 없이 그대로 전시해 놓은 것이 눈에 거슬렸다. '동해'로 표시되길 바라지만, 최소한 '일본해'란 표시가 보이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세상이 'Sea of Japan'이라 표시해도 우리는 '동해'표기의 정당성을 늘 주장하고, 항상 동해로 표기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겐 더욱 그렇다.
오늘날과 거의 같은 모습의 세계지도가 본격적으로 제작되던 19세기말~20세기 초 일본이 아시아의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동해’ 수역은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가 “해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 초판을 발간했을 당시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하에서 국제사회에 동해 명칭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점은 ‘일본해’ 표기의 국제적 확산을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동 “해양과 바다의 경계” 책자는 국제기구 차원에서 지명을 결정하여 수록한 책자로 세계 해양의 경계 및 명칭의 중요한 인용 자료가 되었는데, 동 책자의 제2판 발간 시(1937년) 우리나라는 여전히 일본의 식민 지배하에 있었으며, 제3판 발간 시(1953년)에는 6.25 전쟁 중이었습니다. 자료출처: https://www.mofa.go.kr/www/wpge/m_3838/contents.do (동해 명칭ㅣ영토, 해양 이슈 외교부)
전통주 전시관에는 한국 전통술 관련 유물들이 시대별,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다. 천안과 전국 전통명주, 전통주 제조 과정과 전통주의 역사를 돌아보게 된다. 이곳을 관람하다 보면, 새삼 다양한 전통주에 관심과 호기심이 간다.
전통주관에는 고문서, 누룩 틀, 소줏고리, 자배기, 쳇다리 등 전통주 제조 관련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통주의 역사와 제조과정까지 한눈에 둘러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전통주 전시관에서 잠시 휴게홀로 나서면, 소원 나무와 빨간 우체통이 보인다. 이곳은 베란다처럼 뚫려있어, 1층 중앙홀이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관람객들은 소원과 거북이 엉금 편지를 즉석에서 써서 소원 나무에 걸 수도 있고, 준비된 엽서로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천안 연미주, 포도주 등 천안과 전국의 유명한 전통명주가 전시되어 있다. 우리 지방의 다양한 전통주에 관한 이해를 넓힌다.
흥타령문화실에는 전통 악기, 전통 궁중복과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다.
북 치고 장구 치며 귀에 익은 리듬을 관람객이 실제 연주해 보면서 우리 가락을 느끼는 곳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으며, 관람객들은 신명 나는 리듬을 타며 흥 체험을 즐긴다.
'흥타령문화실'에는 관람객 누구나 임금님처럼 일월오봉도 병풍 앞에 앉아 가야금을 튕겨보기도 하며, 실제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포도 존'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장소다.
천안흥타령관은 '천안삼거리'라는 역사적 길을 스쳐간 수많은 사람들의 스토리텔링이 입혀진 특별한 공간이다. 길 위에서 역사를 만난다. 민초들의 살아온 삶은 현재 우리에게도 삶의 지침을 제시한다. 기획 전시, 전통주 전시, 전통악기 체험과 춤 전시 등을 통해 역사와 이야기, 전통 소리와 몸(춤) 짓, 전통주의 향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이곳은 흥체험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는 천안시민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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