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 어린 왕자와 만나다
6선재 갤러리(SUNJAE GALLERY) ‘善財’는 선한 재물, 복된 풍요, 나눔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예술을 통해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삶이 깊어지는 정신적 풍요를 누린다. 한 점 작품이 마음이 울리고, 그 감동이 또 다른 창작과 나눔으로 이어지는 것이 선재 갤러리가 추구하는 순환 구조이다. 작가에게는 창작의 숨결을 나누는 무대를 제공하고, 관람객에게는 예술이 주는 위로와 영감을 전해 주는 선재 갤러리는 예술작품이 단순 감상의 대상을 넘어, 우리 사회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선재 갤러리를 찾은 2026. 02. 12(목요일) 오후, 이영섭 특별 초대전이 연장 전시 중이었고, 서정연 초대전 '봄은 온다'는 2월 15일까지 전시되며, 차기 전시회는 2월 24일부터 엄수현 초대전이 예정되어 있다.
엄수현 초대전: HAPPY HAPPY LAND
기간 : 2026.02.24(화) – 04.19(일)
선재 갤러리 중정에서 들어오는 2월 햇살이 눈부셨다.
인포메이션 데스크 위에 놓인 이영섭 작가의 두 권의 책 위로 눈 길이 머문다. 그가 만든 책이지만, 책 속에 담긴 내용은 관람자도 짓고 그릴 수 있는 책이다. 작가와 독자의 상상이 함께 담기는 특별한 책에 잠시 마음을 빼앗긴다. 이 책을 내 책상 위로 모셔오고 싶었으나, 곧 육중한 책의 무게가 분수에 넘치려던 욕심을 지그시 내리누르니, 그대로 중정을 향해 돌아섰다.
중정 앞에 서 있던 어린 왕자가 서 날 바라보고 있어, 반가운 눈길을 서로 주고받았다.
중정에 내린 햇살이 어린 왕자의 어깨를 비껴가며 온아한 그림자를 드리우니, 인간 빗어낸 예술이 자연의 빛과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다. 어린 왕자의 미소도 더 신비로 보었고.
1층에는 서정연 작가의 한지에 먹으로 그려진 다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지의 부드러운 질감 속에서 그윽한 묵향이 봄의 향기처럼 느껴진다. '봄은 온다'는 초대전의 상징과 작가의 의도가 관람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리라.
한국적인 그림들 사이로 이영섭 작가의 '어린 왕자' 조각품들도 등장한다.
"중요한 것은 늘 눈에 보이지 않아."라던 어린 왕자의 말이 귓가를 울린다, 눈과 귀를 통해 오감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야말로, 2026년 새봄이 우리 곁에 스며드는 속삭임처럼 스며들었다.
https://www.instagram.com/77jsjy
이영섭(1963년~ )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조각가다.
그는 세계 최초로 '발굴 기법'을 고안했으며, 그의 작품은 소박미(素朴美), 고졸미(古拙美), 졸박미(拙朴美) 등의 특징을 보이며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고 있다.
'발굴 기법'은 나무를 깎거나 돌을 쪼는 보통의 조각과 달리 땅 위에 드로잉을 한 후, 흙을 파내고 그 안에 작가가 직접 채집한 돌, 퇴적암, 기와, 도자기 파편 등을 깔고 재료를 부어 굳혀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탄생된 그의 작품은 흙의 질감을 통한 시간성을 내포한 독창적 한국의 미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이영섭 작가의 작업장은 경기도 양평에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uQpUZcOAvHgD3o4aOYxkNA
* 선재 갤러리 방문일: 2026. 02. 12(목요일) 오후
당시, 이영섭 특별 초대전 연장 전시 중이었고, 서정연 초대전 '봄은 온다'는 2월 15일까지 전시된다.
차기 전시회는 2월 24일부터 엄수현 초대전이 예정되어 있다.
*전시: 무료 관람 (전시된 작품 구매 가능)
*선재 갤러리 전용 주차장: 무료
*안내: 0507-1305-7102(전화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심)
*주소: 천안시 서북구 서부대로 446 선재 갤러리(지번: 쌍용동 901)
*운영시간: 10:00~15:00(매주 월요일 정기 후관 /설, 추석 휴관 외 상설 운영 중)
* 이 글은 문화, 역사 - 충청남도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