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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Nov 05. 2021

'카논'처럼 반복되지만, '푸가'처럼 진전한다.

카논 라장조 선율처럼 반복되던 일상도 주춤거린 하루!

오늘은 가을 하늘 실종!

청량한 공기도 미세 먼지 속에 갇혔다.

산책도 못했다. 

'파헬벨의 카논 라장조' 선율처럼 반복되던 일상도 주춤거린 하루!


여름과 가을이 함께 머무는 곳


https://bit.ly/3BS5zq1

카논(음악) - 나무 위키

한 성부가 주제를 시작한 뒤 다른 성부에서 그 주제를 똑같이 모방하면서 화성 진행을 맞추어 나가는 대위적인 서양 고전음악 악곡의 한 형식. 가장 간단하면서 친숙한 예로 〈동네 한 바퀴〉와 같은 돌림노래가 있다. 서양 고전음악 악곡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요한 파헬벨(Johan Pachelbel)의 카논 라장조.

통주저음 (맨 아래 줄) 파트를 제외한 세 줄이 사실 모두 정확하게 똑같다. 단지 시작하는 지점이 다를 뿐. 똑같은 세 파트 연주가 시작만 다르게 했는데도 굉장히 잘 맞물린다는 점이 카논의 묘미라고 볼 수 있다.


'파헬벨의 카논 라장조'는 독일 바로크 음악가 요한 파헬벨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다.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해 작곡된 곡이다.

오늘날 여러 대중 매체 삽입곡, 클래식 음악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되어 바로크 음악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369년 전 바로크 시대를 살다 간 독일인 파헬벨(1653.9.1 ~ 1706.3.3)의 서정이 감미롭다.


되풀이되는 선율이 반복되는 우리 일상 같다.

멜로디는 되풀이되지만 단조롭지 않다. 

높낮이가 있고 짧거나 긴 순간들이 교차한다.

거듭되는 우리 일상이 평이하지 않듯이  


https://www.youtube.com/watch?v=JvNQLJ1_HQ0

#Pachelbel #CanoninD / Pachelbel Canon in D Major - the original and best version.


How, Where, When? (Canon In D) - Cleo Laine & James Galway 목소리로 듣는다.

"어떻게 어디에서 언제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돌아 되돌아온다. 

카논의 서정은 반복되는 인생처럼 간단하지 않다. 

삶의 기복처럼 높낮이와 짧고 긴 순간이 거듭 이어진다. 

그사이 내가 떠나보낸 수십 번의 가을날도 왔다가 다시 떠난다. 

노래는 계속 되풀이되지만 사뭇 단순하진 않다.


https://www.youtube.com/watch?v=nkg-SzNIP8M

How, Where, When? (Canon in D Major, P. 37)


인생은 항상 굴곡이 있다. 

빠르다, 느리다, 가깝다, 멀다를 단정할 수 없다. 

돌림 노래 같은 인생이지만 같은 시간으로 흐르진 않는다. 

매일 새롭게 열린다.

내 삶은 '카논'처럼 반복되고, '푸카'처럼 진전한다.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처럼 독립된 선율과 성부(聲部)를 동시 결합시킨 건 약진이다. 

인생살이로 치면 다이내믹한 진보다.

오늘, 나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맑고 서늘한 공기를 심호흡한다.



https://bit.ly/2Yj1n5b

푸가 - 나무 위키

다성음악에 의한 대위법적 모방의 한 기법으로, 하나의 선율을 한 성부가 연주한 뒤 이를 따라 다른 성부가 다른 음역에서 모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쉽게 설명하면 기악적 돌림노래라고도 할 수 있다.

푸가는 먼저 한 성부가 주제(Subject)를 제시하면 다음 성부가 주제를 완전 5도 전조한 tonal 혹은 real 응답(Answer) 선율을 연주하며, 그동안 먼저번 성부는 선율을 계속 이어가는 식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첫 성부가 이어가는 선율은 주제 선율과 대응되는 대주제(Countersubject)일 수도 있고, 단지 즉흥적으로 등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이 선율은 응답선율과의 관계에서 대위법의 기본 규칙을 지킨다.


https://www.youtube.com/watch?v=oOmcs7FG8OA

바흐 토카타와 푸가 D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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