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논 라장조 선율처럼 반복되던 일상도 주춤거린 하루!
오늘은 가을 하늘 실종!
청량한 공기도 미세 먼지 속에 갇혔다.
산책도 못했다.
'파헬벨의 카논 라장조' 선율처럼 반복되던 일상도 주춤거린 하루!
카논(음악) - 나무 위키
한 성부가 주제를 시작한 뒤 다른 성부에서 그 주제를 똑같이 모방하면서 화성 진행을 맞추어 나가는 대위적인 서양 고전음악 악곡의 한 형식. 가장 간단하면서 친숙한 예로 〈동네 한 바퀴〉와 같은 돌림노래가 있다. 서양 고전음악 악곡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요한 파헬벨(Johan Pachelbel)의 카논 라장조.
통주저음 (맨 아래 줄) 파트를 제외한 세 줄이 사실 모두 정확하게 똑같다. 단지 시작하는 지점이 다를 뿐. 똑같은 세 파트 연주가 시작만 다르게 했는데도 굉장히 잘 맞물린다는 점이 카논의 묘미라고 볼 수 있다.
'파헬벨의 카논 라장조'는 독일 바로크 음악가 요한 파헬벨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다.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해 작곡된 곡이다.
오늘날 여러 대중 매체 삽입곡, 클래식 음악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되어 바로크 음악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369년 전 바로크 시대를 살다 간 독일인 파헬벨(1653.9.1 ~ 1706.3.3)의 서정이 감미롭다.
되풀이되는 선율이 반복되는 우리 일상 같다.
멜로디는 되풀이되지만 단조롭지 않다.
높낮이가 있고 짧거나 긴 순간들이 교차한다.
거듭되는 우리 일상이 평이하지 않듯이
https://www.youtube.com/watch?v=JvNQLJ1_HQ0
How, Where, When? (Canon In D) - Cleo Laine & James Galway 목소리로 듣는다.
"어떻게 어디에서 언제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돌아 되돌아온다.
카논의 서정은 반복되는 인생처럼 간단하지 않다.
삶의 기복처럼 높낮이와 짧고 긴 순간이 거듭 이어진다.
그사이 내가 떠나보낸 수십 번의 가을날도 왔다가 다시 떠난다.
노래는 계속 되풀이되지만 사뭇 단순하진 않다.
https://www.youtube.com/watch?v=nkg-SzNIP8M
인생은 항상 굴곡이 있다.
빠르다, 느리다, 가깝다, 멀다를 단정할 수 없다.
돌림 노래 같은 인생이지만 같은 시간으로 흐르진 않는다.
매일 새롭게 열린다.
내 삶은 '카논'처럼 반복되고, '푸카'처럼 진전한다.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처럼 독립된 선율과 성부(聲部)를 동시 결합시킨 건 약진이다.
인생살이로 치면 다이내믹한 진보다.
오늘, 나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맑고 서늘한 공기를 심호흡한다.
푸가 - 나무 위키
다성음악에 의한 대위법적 모방의 한 기법으로, 하나의 선율을 한 성부가 연주한 뒤 이를 따라 다른 성부가 다른 음역에서 모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쉽게 설명하면 기악적 돌림노래라고도 할 수 있다.
푸가는 먼저 한 성부가 주제(Subject)를 제시하면 다음 성부가 주제를 완전 5도 전조한 tonal 혹은 real 응답(Answer) 선율을 연주하며, 그동안 먼저번 성부는 선율을 계속 이어가는 식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첫 성부가 이어가는 선율은 주제 선율과 대응되는 대주제(Countersubject)일 수도 있고, 단지 즉흥적으로 등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이 선율은 응답선율과의 관계에서 대위법의 기본 규칙을 지킨다.
https://www.youtube.com/watch?v=oOmcs7FG8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