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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Dec 01. 2021

세젤예 꾸미, 세젤잘 김희재, 세젤현 스티브 잡스

내게 힘과 위안이 되는 세 사람


12월이다.

가벼워진 달력만큼 세상사도 가뿐했으면 좋으련만.

오늘 발표된 코로나 확진자 수 5,123명.

싫증과 짜증 오가게 하는 정치 이야기, 

혼란스러운 사회 풍자, 

답답한 경제로 가던 관심조차 

오늘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다 묻힌다. 



세젤예 꾸미


달랑 한 장 남긴 가벼워진 달력 속에서 

세젤예 꾸미의 지난해 이맘때 모습이 웃고 있다. 

내게 항상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손녀 꾸미는 

귀염귀염 미소 천사다.







세젤잘 아티스트 김희재! 

사진: heejae_one 김희재 인스타

위안이 되는 또 한 사람 김희재 가수.

겨우 1년이었지만 제법 열성 팬이었던 나. 

부신 절제 수술 전 후, 몇 발자국 뒤로 쓱 밀려 나와 있다. 

블로그 김희재 카테고리에 열심히 가수 활동을 포스팅을 할 땐, 일일 방문객도 1천 명에 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조용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로 채워가고 있다. 

팬으로서 마음이 변한 건 아니지만, 몸이 지칠 정도로 찍고 쓰던 시절로 돌아가진 못하겠다. 

이렇게 생각을 딱 10도~20도만 돌려놓아도, 마음이 편하고 몸까지 자유롭다. 


공감 수도 팍 줄었지만, 그게 뭐라고. ㅋ

나는 유명인이 아니다. 

유명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팬일 뿐이다. 

공감은 아티스트를 응원하던 블로그 관련 글이 줄어들면 함께 비례해서 줄어드는 물리적인 숫자다. 

물론, 공감 수가 많이 쌓일수록 이웃들이 자주 찾아주는 것이니, SNS 찐 부자처럼 보이긴 한다. 

그런데 무늬만 부자인 경우도 있다.

제대로 읽히지 않고 눌려지는 공감도 많기 때문이다.

이도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다 이해되는 이치다. 

누구라도 읽어봤자 뻔한 글이나 자기 관심 밖인 포스팅에 오랫동안 머물진 못하는 걸.





세젤현 스티브 잡스

그리고 힘이 되는 또 한 사람, 잡스

채식주위자 잡스는 병마(췌장암)와 싸워 굴했다기 보단 자기 판단과 결정에 따라 살다간 사람으로 기억된다. 

그의 육성 연설 중 특히 마지막 전한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


나는 매일 보고 쓰고 종종 여행 다니길 갈망하며 살아간다. 

조금씩 현명해져 가는 60대 지금도, 풋풋하던 20대처럼 그렇게.


스티브 잡스 육성으로 다시 듣는 스탠퍼드 대 연설 

https://www.youtube.com/watch?v=j4CjOF1G7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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