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지에 올라보고 싶다
아, 이 사람 재능이 있구나
내공이 있구나
음악을 사랑하는구나
열정이 있구나
무언가 하려고 하는구나
첼로 신동에서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으로
우뚝 선 장한나.
그녀가 편하게 성진이라 부르는 사람.
그가 치는 피아노 소리.
그가 21살에 쇼팽 콩크루에서 수상을 하기 전부터,
그녀에겐 이미 그의 수상이 놀랍지 않은 당연한 일.
유퀴즈에 나온 그녀는,
5초만 들으면 바로 알 수가 있다고 했다.
재능인지, 내공인지, 사랑인지, 열정인지, 열망인지.
재능이든, 내공이든, 사랑이든, 열정이든, 열망이든,
5초 만에 밝혀질 그 무엇이든,
그 사람이 살아오지 않은 삶이
담겨 있을 리 없다.
장한나가 연주하던 첼로에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을 듣고,
"엄마, 이런 음악이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
라고 말하는,
어린 한나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겠지.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한 것이 담겨있을 서랍속 글들.
열망을 연료 삼아,
열정과 사랑으로 달려
차곡차곡 다듬다 보면..
내공이 드러날 만큼에 이를까.
그래서
원래 재능이 있던 사람이었겠지
할 때까지...
한 번 가볼까.
.
.
.
그런데.
그러고 싶으면...
뭘 좀 쓰고 얘기하자.
みちにまよう. 미치니 마요우 : 길을 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