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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Lee Aug 07. 2023

멀쩡하던 씨앗이

나쁜 씨앗이 된 이유

I was lost on purpose.


평범했던 해바라기 씨앗이 크고 작은 풍파를 겪고 나쁜 씨앗이 되었다.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을 하더니,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민폐다. 얼마나 심하냐고?


How bad? Do you really want to know? He has a bad temper, bad manners, and a bad attitude. He's been bad since he can remember!


스스로를 나 - 아 - 쁜 씨앗이라 부르는 이 녀석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별다른 개연성 없이 착해지기로 결정한 나쁜 씨앗 스토리에 불만인 분들도 간혹 있으나, 이것 또한 읽어가며 풀어갈 수 있다. 무슨 계기로, 되바라졌던 해바라기 씨앗이 이런 결정을 내렸을 것 같은지.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함께 만들면 된다.)


이 외에도,

착하기 그지없는 알선생도 머리에 금이 갈 만큼 스트레스 쌓이는 삶이 있고, 멋진 콩은 또 무슨 일을 겪게 되는지 다섯 편의 이야기가 더 있다.


40여 분에 걸친 베드타임 스토리 모음이다.

끊어짐 없이 마치 라디오를 듣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패턴도 발견할 수 있다면 굿!


<THE BAD SEED> by Jory John

https://www.youtube.com/watch?v=uUBFlyg5I7w




우리나라처럼, 영어를 외국어로 쓰는 환경에서 영어가 수월해지려면, 인풋이 차고 넘쳐야 한다. 그러나, 수준에 맞지 않고 잘 모르는 내용으로 흘려듣기를 하게 되면 인풋의 임계량이 채워지진 않는다. 잘 아는 내용, 익숙한 음원을 잠들기 전, 차분하게 몸이 이완되어 있을 때 들으면 좋다.


글자의 음가만 배워 바로 읽기로 시작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영어소리를 충분히 쟁여놓고 읽기를 시작하면 그 효과가 더욱 좋다. '엄마' 소리를 전혀 들어 보지 못한 아이가 'ㅇ', 'ㅓ', 'ㅁ', 'ㅏ' 사운드를 익힌 뒤 조합하는 것과, 엄마 소리를 최소 수십 번 듣다가 '엄마'를 책에서 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다른 수준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영어가 싫다고 하면,

혹시,

언어를 배우는 목적을 잃은 건 아닌지부터 먼저 체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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