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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Lee Jan 15. 2023

노출이 부른 조회수

어떻게 된거?

작년 11월 중순에 처음 시작한 브런치.

글을 꾸준히 올리기 시작 한 지는 이제 막 한 달이 넘었다.

오늘 새벽 한 시,

'아빠가 영국인이면' 조회수가 천이 넘었다는

브런치 알림 문자를 보고

개별 글의 조회수를 알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What!

그런 기능이 있었구먼.


브런치 방문객 수만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특정한 글의 조회수가 브런치 방문객 수의 오십 배가 넘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어디서 누가 어떻게 노출을 해주었을까?

Daum에서 유입되는 것은 분명한데,

정작 본인은, Daum에서 자신의 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무튼, 조회수 1000 은 한 시간이 못 되어 2000 이 넘었다.

12시간이 넘어서자, '0'이 하나 더 붙어 조회수 10000 이 되었다.

조회수의 부익부 빈익빈일까?

한 번 탄력을 받은 조회수 증가는 빨랐다.

(부끄럽게도, 조회수 9천이 되어서야,

첫 문장,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에서 <집어넣어야>를 빼고 썼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이상하리만치 높은

조회수.

어떤 의미일까.


일주일 전의 글이 왜 갑자기 이렇게 폭발적 조회수를 만들어 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브런치 글의 조회수가 Daum에서 많아도

브런치 홈에서는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브런치 상단 노출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살짝 궁금해졌다.

누군가에게는, 흔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두 달여 만에 기록한 천 명의 방문자수에 기뻐하던 사람은 그럴 수도 있다.




'꿈은 해몽하기 나름, 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이란 제목 때문이었는지,

새해 이후 '꿈해몽' 키워드로 방문수가 종종 있었다.


어떤 꿈을 꾸었든, 기분 좋게 해몽하고 행복하면 좋겠다는 글을 하나 쓸까 생각 중에 있었다. 어차피 꾼 꿈, 되돌릴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러던 차에,

故김대중, 김영삼 전직 대통령 두 분이 깔끔하게 양복을 입으시고 어제 꿈에 왕림해 주셨었다. 인사를 나누거나 아는 체를 한 건 아니고, 그냥 회의에 참석하시는 듯 걸어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정도.

탈랜트 이순재 님도 카메오처럼 지나가 주셨고, 눈앞의 건물 지붕에서는 호랑이가 생생하게 포효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대통령 꿈해몽을 검색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아. 꿈해몽... 이래서 검색이 되는구나 생각하면서.

아무튼, 딱 맞아떨어지는 해몽이 없어서

두 분 모두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고, 유명인과 호랑이도 좋은 기운일 거라 마음대로 해몽하고 잊어버렸었다.

14일이 끝나가도록 조용했던 브런치였다.

 모두가 다 글을 읽고 갔다고 하지 않았다 해도

이 숫자는...

대통령 꿈의 힘이었나 잠시 생각해 본다.

복권을 샀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Anyway!


일요일 저녁.

고양이 좋아하는 아들과 캣카페 갈 준비를 한다.  

한 달 열심히 쓴 당신,

떠나라.

조회수 1만 5천을 자축하며.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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