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증편향을 깨부수는 독서
누구나 신념을 가질 수는 있지만 확증편향은 조심해야 한다. 확증편향의 결과물은 자기반성 능력의 상실이다.
스탈린과 히틀러가 그렇다.
이들은 유명한 독서가다.
꽤 많은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신이 선호하는 책만을 읽었거나
책을 읽은 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반성 능력을 상실하여 자기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인지 전혀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철저하게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는 데 애를 썼을 것이다.
'왜 내가 싫어하는 책까지 읽어야지?'
내가 읽고 싶지 않았던 책이 사실은 내게 가장 큰 깨달음을 줬다.
배우는 게 가장 많았고 자꾸 생각이 났으며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걸 느꼈다.
나를 부수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다.
새가 부화하려면 껍데기를 깨야 하듯이 나를 둘러싼 벽을 깨야 한다.
거듭나고 싶다면 자신을 둘러싼 세계, 자기가 늘 옳다고 생각하는 세계를 깰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변화를 위해서는 익숙한 책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책이 도움이 된다.
내 생각과는 다른 주장을 하는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내 생각의 위치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난 치우친 사람이 되는 게 두렵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미워하는 옹졸한 사람이 되는 게 두렵다.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는 그런 책!
무언가를 추종하는 대신 늘 통념에 저항하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책을 읽고 싶다.
#산골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