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최대한의 가능성을 생각한다)아하, 그럼 교실에도 연필깎이가 있나보구나. 아들: 아니.
나: 그럼임마 왜 안 갖고 왔는데? 아들: 그냥!!! 야이씨진짜............... 그렇게 이틀을 내리 안 갖고 오다가 수요일 밤이 되었다. 엄마: 아참, 필통 갖고 왔어? 아들: 아, 까먹었다...
엄마: 왜왜왜왜 대체 언제 갖고 올 거야!!! 빌려 쓰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거 참!! 아들: 내일 꼭 갖고 올게! 그리고 목요일 아침, 우연히 본 아이의 책가방 속에는 필통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아들: 나 필통 가져왔었어? ............ 그렇게 연필을 4일 만에 무사히 깎아 갔다는 이야기는 끝이 난다.
초1이란 무엇인가
흔한 거 맞다는 위로를 듣고 싶었는데, 들어보니 흔한 건 물론이고 여아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이다..(?)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 자꾸 첫째 아들에 대해 쓰게 되는 요즘이다. 아들도 1학년, 애미도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