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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이고요 아들셋을 키웁니다
[시 아닌 시] 괜찮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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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셋
Jan 29. 2020
둘째가 나를 머리로 들이받아
내가 큰 소리로 '아야!' 했을 때
셋째가 내 목을 손톱으로 긁어
내가 큰 소리로 '아야!' 했을 때
엄마, 괜찮아?
옆에서 지켜보던 첫째의 한마디
화장실 욕조에 무릎을 세게 부딪혀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아야!' 했을 때
엄마, 괜찮아?
욕실 밖에서 들려오는 둘째의 한마디
괜찮아?
한마디가 뭐라고
누가 내 걱정을 해주는구나,
이 아이들이
다른 사람 감정을 영 모르지는 않는구나,
이게 뭐라고
따뜻하고 안심이 되고.
엄마는 괜찮아.
고마워.
너도 어서 말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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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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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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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셋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챗지피티 시대의 고민 상담
저자
외동딸이고, 내향인이다. 정신 차려보니 아들 셋 엄마가 돼있었다. 미치지 않고 사는 게 기적이다. 매일이 버거운 간장 종지 인간이지만 그래도 사실은 매일 잘 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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