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얄 패밀리

- 별점 4(추천)

by 구포국수



2025년 TBS 일요극장에서 전체 10화이며 장르는 경마(競馬) + 패밀리 비즈니스 + 휴먼 드라마 형식의 도서원작 드라마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쿠리스 에이지 (대형 세무법인 출신 세무사. 어떤 사건을 계기로 크게 좌절한 뒤, 인생의 목적을 잃고 있던 중 인재파견 회사 ‘로얄휴먼’의 조사 의뢰를 계기로 경마 사업과 산노 일가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사토 코이치가 산노 코조 (로얄휴먼의 창업자이자 카리스마 사장, 동시에 ‘로얄’이 붙은 경주마들의 馬主, 경마에 인생을 건 남자라 가족과의 갈등이 심함), 메구로 렌이 나카조 코이치 (작품 초반에는 “정체불명의 청년” 포지션이었고, 산노 일가와 깊게 얽힌 핵심 인물로, 스토리 중반부에서 정체와 과거가 드러나는 역할) 등이 등장한다.


“한 번 꺾인 세무사가 말과 ‘로얄’ 일가를 만나 20년에 걸친 꿈·가문·계승의 싸움에 들어가는 이야기.” 대형 세무법인에서 잘 나가던 에이지는 어떤 사건으로 크게 실패를 겪고, “내가 뭘 위해 일하나” 모드에 빠져 있다가, 로얄휴먼 & 경마 사업에 끌려 들어간다. 인재파견 회사 ‘로얄휴먼’의 실태 조사를 맡게 되면서 창업자 산노 코조를 만나고, 회사의 애물단지처럼 취급받는 적자 경마 사업부를 조사하러 갔다가 오히려 그 열정과 말들의 세계에 매료되어 경마 사업부 전담 비서로 들어가게 된다. 코조가 이름에 ‘로얄’을 붙이는 말들, 그리고 그 말들을 둘러싼 가족 간의 상속·후계자 문제, 숨겨진 자식, 재산과 꿈 중에 무엇을 택할 것인가 같은 갈등이 1990년대 말부터 20년 가까운 시간축으로 그려진다.


일본 중앙경마(JRA) 전면 협력으로 실제 경마장·레이스 느낌을 살린 레이스 장면도 큰 비중. 톤 자체는 스포츠/경마의 뜨거움 + “화려한 일족” 계열의 패밀리 비즈니스 드라마가 섞인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경마를 잘 몰라도 보게 만드는 편집과 JRA 협력 덕분에 실제 경마장, 실마(제작 마필) 활용한 레이스 장면이 꽤 리얼해서 “말을 따로 안 해도 재밌게 볼 수 있는 현실 경마 버전” 느낌이다.


회사·가문·재산·마방(마구간)·혈통까지 “뭘 누구에게 물려줄 것인가, 그리고 그게 행복인가”라는 테마로 쭉 밀고 가서 화려한 일족 + 노사이드 게임 섞은 듯한 맛이 느껴진다. 3가지의 작품을 시청하고 그 맛의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감상의 수준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포츠로서의 경마를 입체적으로 관찰하고, 스토리를 전개하는 전체 과정이 독특하고 흥미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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