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점 3(장르에 충실)
2022년 TBS 화요 드라마에서 방영된 전 10화의 스타트업 직업물 + 로맨스 + “어른의 청춘” 드라마다. 나가노 메이가 나루카와 사나 (교육계 앱 스타트업 “드림 포니(Dream Pony)”의 CEO),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코토리 사토시 (대기업 출신, 40대 중년 직장인. 커리어 리셋하고 드림 포니에 신입 직원으로 전직), 스기노 요스케가 스사키 이사무 (공동 창업자이자 친구) 등이 등장한다.
교육 스타트업 여성 CEO와 그녀의 회사에 “아저씨 신입”으로 들어온 중년 직장인이 함께 성장해 가는 “어른들의 청춘/스타트업 직업물”. 나루카와 사나(나가노 메이)의 목표는 “10년 안에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 지금은 창업 3년 차인데 매출·기술 모두 한계에 부딪혀 슬슬 벽을 느끼는 상태. 그런 와중에 공채 20년 차 전형적인 대기업 아저씨 코토리(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귀사의 미션에 공감해서 왔습니다”라며 전직 지원을 한다.
나이는 한참 많고, 프로그래밍도 못하고, 스타트업 문화와는 안 어울리는데 회사 철학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태도가 사나 마음을 계속 걸리게 만듦. 결국 코토리를 채용하면서 20대 스타트업 멤버들 vs 40대 아저씨 신입, 이상과 현실, 속도감, 워라밸, 안정성에 대한 가치관 차이, 이 한 회사 안에서 계속 부딪히고, 그 과정 속에서 일·사랑·삶에 대한 각자의 “두 번째 청춘”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
“유니콘 스타트업”을 꽤 리얼하게 다룬 작품이다. 에듀테크 서비스 기획, 피벗, 투자/IR, 보안 사고(고객정보 유출) 같은 이슈까지 에피소드로 나온다. 세대 차이 코미디 + 진짜 고민. 20대: “꿈, 미션, 빠른 성장”. 40대: “안정, 생활, 책임, 회사 밖 제2의 삶”. 이걸 웃기게도 보여주고, 가끔 진지하게도 찌르는 편이다. 연애/삼각 구도는 사나 ↔ 스사키(공동창업자) ↔ 코토리 사이의 가벼운 감정선이 있긴 한데, 중심은 어디까지나 “일과 성장” 쪽에 더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위기에 처한 스타트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혁신적인 젊은 CEO가 중년의 전통적인 직장인을 채용한다.” 〈유니콘을 타고〉 = “에듀테크 스타트업 × 나가노 메이 × 아저씨 신입 니시지마 히데토시” 조합의 가볍고 따뜻한 직장/성장 드라마라서, “트릴리온 게임/노사이드게임 같은 하드 한 비즈니스물보단 조금 더 말랑한 쪽” 보고 싶을 때 딱 좋다. 동일 장르의 일본 드라마를 시청해 풍부한 연결점을 찾고, 그 배경 맥락을 이해하는 것도 일드 마니아의 성취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