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공작의 춤을 보았는가?

– 별점 3(장르에 충실)

by 구포국수



2025년 TBS 금요 드라마에서 방영된 전 10화의 만화원작 휴먼 크라임 서스펜스 / 본격 미스터리물이다. 히로세 스즈가 야마시타 코무기 (평범하고 착한 여대생, 전직 형사였던 아빠와 둘이 사는 딸), 마츠야마 켄이치가 마츠카제 요시테루 (코무기 편에 서서 사건을 파고드는 변호사), 리리이 프랭키가 야마시타 하루오 (코무기의 아버지, 전직 형사. 크리스마스이브에 살해되는 피해자), 이소무라 하야토가 카미이 타카시 (검사) 등이 등장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버지를 잃은 딸이, 아버지가 남긴 편지 한 통을 단서로 과거와 현재 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크리스마스이브 밤, 전직 형사 야마시타 하루오가 자택에서 살해당한다. 딸 코무기는 집 앞에서 불타는 집을 멍하니 바라보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생전에 남긴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음. “아래에 적힌 인물이 체포·기소되었다면, 그 사람은 누명을 쓴 것이다.” 그리고 몇 명의 이름 +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는 현금이 동봉되어 있다. 경찰은 아버지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지른 용의자로 22년 전 일가족 참살 사건의 범인(현재는 사형수)의 아들을 체포. 그러나, 아버지의 편지 내용과 맞춰보면 “지금 잡힌 이 사람도, 혹시 또 다른 오판·누명의 피해자?”라는 의문이 생긴다.


코무기는 변호사 마츠카제와 함께 22년 전의 미해결스러운 참살 사건, 지금 일어난 아버지 살인·방화 사건, 두 사건의 진실을 좇으면서, 부녀의 과거 · 경찰 조직 · 관계자들의 비밀 · ‘공작의 춤’이라는 말의 의미가 하나씩 드러나는 구조다. 제목에 나오는 “공작의 춤”은 인도 철학에서 따온 구절을 모티브로 한 말로, 드라마 안에선 “아무도 보지 않아도, 저지른 죄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정통 수사물 + 가족/부녀 드라마, 반전·트릭만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아버지의 신념, 딸의 성장, 가해자·피해자 가족들의 마음 이런 휴먼 드라마 요소가 꽤 비중이 크다. ‘현재 vs 22년 전’ 두 타임라인, 과거 사건의 진상, 경찰 수사, 당시 관계자들 이야기가 지금 사건과 계속 교차하면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끝까지 끌고 감. “부녀의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되는, 과거와 현재가 꼬여 있는 휴먼 크라임 서스펜스”. 이야기에 복선이 많이 깔려 있어서 좀 집중해서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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