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릭션 볼펜

원조

by 구포국수

프릭션 볼펜


“프릭션 볼펜(FriXion)”은 ‘지웠다 다시 쓰는 볼펜’의 원조격 브랜드이고, 지금은 일본 문구 기술을 상징하는 아이콘 같은 존재. 일본 파이롯트(Pilot Corporation) – 일본 최대 펜 회사가 2006년 ‘프릭션 시리즈 볼펜’ 출시. 유럽에서 먼저(2006년) 팔기 시작했고, 일본 내 판매는 2007년부터. 평소에는 일반 볼펜처럼 쓰이지만, 뒷쪽 러버 지우개로 문지르면 잉크가 열에 의해 투명해져 ‘사라지는’ 볼펜. 이 “열로 지웠다가, 차갑게 하면 다시 나타나는” 방식의 지워지는 볼펜을 대중적으로 성공시킨 ‘원조’가 프릭션.


1970년대 파이롯트 연구자가 밤새 단풍잎 색이 변하는 걸 보고 “온도로 색이 바뀌는 잉크”를 떠올려. 1975년 열에 따라 색이 변하는 “Metamo” 열변색 잉크를 특허. 처음에는 차가운 음료를 넣으면 컵에 그림이 나타나는 종이컵 같은 놀이용 제품에 사용. 하지만 초창기 잉크는 온도 범위가 너무 좁아서 조금만 온도가 바뀌어도 색이 사라졌다 나타났다 했기 때문에 실사용이 어려움.


파이롯트가 한 단계씩 개선해서 2005년 약 65°C에서 색이 사라지고, -20°C 근처에서만 다시 나타나는 잉크를 만드는 데 성공. 이걸 기반으로 2006년 프릭션 볼(FriXion Ball) 개발 완료 → 2006년 유럽, 2007년 일본에 출시. 2023년 말까지 누적 4.4억(4.4 billion) 자루 이상 팔렸다는 최신 기사도 있어. 프릭션 잉크는 열에 반응하는(열변색·열감응) 젤 잉크. 학생·수험생용으로는 노트 정리, 오답 노트, 플래너, 암기용 표시 등에서 사랑받고, 직장인에게는 다이어리, 회의 메모, 임시 스케치, 화이트보드 대체 등에서 많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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