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던 방울토마토에서 노란 꽃 봉오리가!

드디어 본 노란 꽃봉오리!!!!!

by 알름

어렸을 적 엄마는 나에게 주변에 관심을 갖으라고 했다. 근데 나는 남한테 정작 관심이 많이 없고 궁금하지 않았다. 엄마는 이런 내가 답답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빠 닮아서 그렇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내가 돌고 돌아 많은 사람들을 봐야만 하는 인사 업무를 하고 있으니 세상은 역시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나는 빠릿빠릿한 성격은 아니었고 지금도 느리다.

하지만 느리다고 포기하는 성격은 아니다.

뭐든 마무리를 하기를 원했는데 방울토마토 기르는 것이 내 뜻대로 안 되니 조금은 속상했다.

아니 조금 많이 속상한것 같다.

남들은 몇일만에 잘된다던데. 단기간에 했다던데

나는 항상 느렸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나에게 비웃듯이 날씨는 며칠간 비가 동남아처럼 내리기 시작했고 햇빛이 전혀 볼 수 없는 환경에서 방울토마토는 처절히 말라갔다.


방울토마토는 물이 없거나 햇빛이 없으면 축 쳐져서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다.

잠시나마 햇빛을 보여주려고 컵홀더에 화분을 넣고

이 화분을 회사에 가져가 야외에 둘까 생각했던 것도 물거품이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물을 흠뻑 주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오늘 밤 11시 나는 드디어 가장 기운 없고 가장 죽어가던 이 화분에서 드디어 노란 꽃봉오리는 봤다.

제미니 챗GPT에 물어볼 필요조차 없는 노란색이었다.

조금 느린 것뿐이지 자라고 있고 성장하고 있구나

엄청난 성장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성장해서 꽃을 피우려고 하는구나!


보이세요? 노란 꽃봉오리!

이 새벽에 내 꽃봉오리를 자랑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은 두개의 노란 꽃봉오리 !

오늘 날씨가 따뜻하다고 하니 햇빛 듬뿍 받으렴

이전 07화생각보다 꽃봉오리가 피는게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