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신형 카니발, 출시 앞두고 이달 사전계약
ㆍ7·9인승 대비 판매 저조한 11인승 삭제
ㆍ속도 110km/h, 좁은 실내 등 단점 많아
기아가 신형 카니발 출시를 앞두고 이달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은 가솔린과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이 중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연말 출시 예정이다. 기본 모델과 하이리무진이 동시에 출시된다. 실내외 디자인에 큰 변화가 이뤄질 예정이며, 주요 상품성 변화로는 11인승 모델의 삭제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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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 기아 패밀리룩 '정점'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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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그대로 따라간다. ‘ㄱ’자 주간주행등은 세로형 헤드램프와 결합됐고 ‘ㄱ’ 형태로 진화했으며 현재는 기아 라인업 전체로 확산 중이다. 카니발 역시 헤드램프 상단부에 ‘ㄱ’자 주간주행등이 적용되고 그 아래로는 4개의 LED 프로젝션 램프가 적용된 세로형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현재 모델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측면은 사각형이 강조된 하이브리드 전용 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수 전기 SUV EV9를 연상시킨다. 후면 테일램프 역시 헤드램프처럼 ‘ㄱ’ 형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테일램프를 좌우로 길게 이어 붙여 전폭을 강조한다. 범퍼 하단부에 있던 후진등은 다시 테일램프와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히든 타입 머플러는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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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도 변경.. '11인승 삭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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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디자인 변경에 발맞춰 실내 디자인도 소폭 변경이 감지되는 상황이다. 가장 큰 변화는 디지털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스티어링 휠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상품성 측면에서는 11인승 모델의 삭제가 눈길을 끈다. 기존 카니발은 하이리무진을 제외하면 7인승, 9인승, 11인승 모델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 중 9인승 모델이 가장 인기가 높으며, 그다음으로는 7인승이 많이 팔린다. 11인승은 많은 인원이 탑승할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판매량이 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11인승 모델은 9인승 모델의 2열, 3열에 접이식 좌석을 둔 형태이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9인승 대비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다. 7인승과 9인승에 제공되는 편의장비 또한 미적용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승합차로 인증받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110km/h 속도 제한이 걸린다. 2종 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7인승, 9인승 모델과 달리 1종 보통 운전면허가 필요한 것도 판매량에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 개별소비세 면제, 부가세 환급 등의 혜택은 9인승에서도 누릴 수 있는 이점이다.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카니발 11인승의 메리트는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카니발 11인승 삭제를 통해 승합차 역할은 차체 크기가 더 큰 스타리아에 집중하고, 카니발은 패밀리카로써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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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하이브리드 추가.. 디젤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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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의 경우 가솔린과 디젤은 현행을 유지한다. 여기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정확한 출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출시된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통해 출력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동일한 엔진을 사용하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은 235마력의 시스템 최고출력과 37.4kg.m의 최대토크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가 맞물린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신형 카니발은 내달 가솔린과 디젤 라인업을 우선 선보이며, 하이브리드는 12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