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유류비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를 선택하기엔 비싼 가격과 충전 문제, 안전성 등 여러가지 부분이 구매를 주저하게 한다. 이 절충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차가 바로 하이브리드다. 내연기관 모델의 편의성에 전기모터의 장점을 합쳐 뛰어난 효율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산차 시장의 주류는 공간 활용도가 높은 SUV다. 당연히 하이브리드 SUV도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가장 연비가 뛰어난 모델은 무엇인지 TOP 5로 정리했다. 기준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산 하이브리드 SUV의 2륜구동과 엔트리 트림 연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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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16.2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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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SUV 투싼은 200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20년 4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다. 주간주행등으로 기능하는 파라메트릭 주얼 히든 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역할을 담당하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그릴이 하나로 이어지는 파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내년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16.2km/ℓ,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6.9km/ℓ, 15.3km/ℓ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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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16.7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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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는 기아 브랜드에서 스포티지 다음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5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중형 SUV급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그러면서도 투싼보다 공차중량이 35kg 가벼워 동일 사양임에도 16.7km/ℓ의 복합연비 수치를 보였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국산 하이브리드 최초로 전기모터가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을 돕는 'E-라이드', 'E-핸들링' 기능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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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르노코리아 XM3 E-테크 하이브리드 (17.4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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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XM3 E-테크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엔진과 36kW 전기 모터, 15kW 보조 전기모터, 6단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변속기가 결합되어 합산 출력 144마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사용하는 알핀 F1 레이스카의 기술을 내재화해 최적의 동력성능을 보인다. 공식 표기 연비는 17.4km/ℓ지만, 여러 미디어의 시승을 통해 알려진 실제 연비는 20km/ℓ를 훌쩍 뛰어넘길 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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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19.8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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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2세대로 거듭난 코나는 1세대의 아쉬웠던 디자인을 크게 개선하며 상품성을 높였다. 또한 1세대 대비 2열을 중심으로 실내 공간과 거주성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체급을 뛰어넘는 첨단 사양이 적용되며 중형 세단과 비교되는 경우도 있다. 1.6 가솔린 엔진과 6단 DCT가 결합되었으며,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기본 사양에 채택되면서 가격이 높게 책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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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20.8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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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하이브리드는 TOP5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연비가 20km/ℓ을 넘었다. 2세대로 풀체인지되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반영되었고,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더해지면서 패밀리카로써의 메리트도 커졌다. 국내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한 아반떼 하이브리드(21.1km/ℓ)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데, 여기에 SUV 특유의 장점을 합쳐 높은 경쟁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