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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Nov 01. 2023

"요즘도 필요한가?" 예열과 후열 논쟁, 정답은?

ㆍView H, 자동차 예열·후열 과정 소개

ㆍ시동 건 후·끄기 전에 30초~1분 유지

ㆍ긴 예열 시간, 과도한 페달링 등 금물


현대자동차 공식 포스트 View H가 『예열과 후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일까?』라는 콘텐츠를 소개했다.


예열과 후열은 내 차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꼭 지키는 습관이다. 특히 예열은 엔진 손상을 방지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차량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View H는 이러한 과정들이 내 차 관리에서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View H)

예열, 자동차의 준비 운동

예열은 자동차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 잠깐 동안의 공회전 시간을 두는 것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사람으로 치면 준비 운동과 같다. 밤새 식어있었던 엔진 내부 및 흡기계통에 윤활유가 잘 순환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예열을 하지 않고 바로 엔진의 회전수를 높이게 되면 피스톤과 실린더 벽 등이 건조한 상태로 마찰되기 때문에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View H는 "예열은 보통 30초에서 1분 정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시동을 걸면 회전수가 초반에 급격히 상승했다가 떨어진다. 이때 일정 회전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되는 상태를 확인하고 출발하면 된다. 겨울철과 같이 기온이 낮을 때나, 오랜 기간 차를 운행하지 않은 상태라면 상황에 따라서는 예열 시간을 1~2분 정도 늘려 갖는 것도 좋다.

(사진=View H)

압축 착화 방식을 사용하는 디젤 엔진 자동차의 경우에는 예열 과정이 더 필요하다. 일정 온도와 압력에서 자동으로 점화가 되는 디젤 특성상 실린더 내부의 온도가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View H는 "차종에 따라서는 계기반에 돼지꼬리 모양의 예열 표시등이 표출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린더 내부 온도가 낮아 예열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예열 표시등은 엔진 온도가 적정 수준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꺼진다. 이 때 차를 출발하면 된다.

(사진=현대차)

후열, 터보차저 엔진에겐 필수

View H는 후열에 대해 "특히 과급기, 즉 터보차저를 장착한 자동차에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터보차저가 장착된 자동차는 자연흡기 엔진보다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하고 높은 출력을 내도록 설계됐다. 이는 터보차저의 열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진=현대위아)

장기간 고속도로를 주행하거나 높은 회전수를 사용해 달린 직후라면 시동을 끄기 전 30초에서 1분 정도의 후열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속주행 직후라면 엔진 회전수는 낮아져도 터보차저가 아직 빠르게 회전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때 시동을 바로 끄면 터보차저로 엔진오일이 전달되지 않아 베어링이 고착될 우려도 있다.

(사진=View H)

그렇다면 터보차저가 없는 자연흡기 엔진도 후열이 필요할까? View H는 "자연흡기 엔진은 사실 아주 가혹한 조건만 아니라면 후열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한다. 서행하고 주차하는 동안 엔진과 흡기계통의 열이 조정되기 때문이다. 최근 신차에는 주행 조건에 맞게 엔진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도 적용됐다. 따라서 지나치게 긴 시간 동안 공회전을 시킬 필요도 없다.

(사진=View H)

예열과 후열은 공회전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며, 일부러 가속 페달을 밟아 회전수를 올리는 행위는 반대로 자동차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끝으로 View H는 "지나치게 긴 예열과 후열 시간은 불필요합니다. 오히려 많은 배출가스를 유발해 환경에 악영향만 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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