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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Nov 06. 2023

"테슬라와 포르쉐의 어색한 만남" 中의 여전한 짝퉁버릇

ㆍ中 GAC 아이온, 전기 SUV 하이퍼HT 공개

ㆍ전·후면 포르쉐, 2열 도어는 테슬라와 유사

ㆍ400V 및 800V 기반으로 770km까지 주행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아이온이 하이퍼 HT를 공개했다.


아이온은 GAC 산하 전기차 서브 브랜드로 2018년 등장했다. 전기 세단 아이온 S 및 하이퍼 GT, 스포츠카 하이퍼 SSR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급속히 늘려나가고 있다. 최신 모델인 하이퍼 HT는 400V 및 800V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전기 SUV다. 

외관은 전형적인 쿠페형 SUV의 모습이다. 전면부 헤드램프 및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포르쉐 카이엔 쿠페를 연상시킨다. 헤드램프 아래로 세로 형태의 LED 안개등이 장착되어 있으며. 전기차인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은 없다. 범퍼 하단부는 모터 및 배터리 냉각을 위한 범퍼 그릴과 SUV 특유의 단단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스키드 플레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측면부는 의외로 친숙한 인상이다. 그 이유는 2열 도어에 있다. 도어의 개폐 방식이 테슬라 모델 X에서 선보였던 '팔콘 윙 도어'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은 걸윙 도어라는 이름으로 과거부터 존재했고, 모델 X에만 적용된 것은 아니다. 좁은 공간에서 타고 내리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전기 SUV라는 특유의 형태에 2열 도어만 위로 열린다는 점에서 모델 X를 카피했다는 의혹을 지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의 경우 가로형 테일램프, 볼륨감을 강조한 테일게이트 등에서 카이엔의 색채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2열 도어에서 시작된 볼륨이 테일램프 상단을 타고 넘어와 자연스럽게 리어 스포일러로 형성되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실내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시인성을 높인 디지털 계기반, 가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됐다. 플로팅 센터 콘솔은 듀얼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아래쪽과 뒤쪽에 각각 대형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2열에서는 앞좌석을 폴딩하는 방식으로 편안하게 누울 수 있다.

대략적인 제원은 트림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 모델은 400V 아키텍처 기반으로 후륜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GAC 아이온 측은 1회 완충 시 중국 기준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800V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상급 모델은 335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8초가 소요된다. 주행거리는 400V 모델보다 소폭 상승한 670km(중국 기준) 대다. 15분 급속 충전을 통해 415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온 측의 주장이다. 770km를 주행할 수 있는 플래그십 모델은 라이다 센서를 탑재,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하이퍼 HT의 중국 내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의 상세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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