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기아 신형 준중형차 K4 스파이샷 포착
ㆍK5, 스팅어와 흡사한 패스트백 스타일
ㆍ자율주행 고려한 실내..출시는 내년 중
내년 출시가 유력한 기아 K4의 테스트카가 새로 목격됐다.
기아 신형 K4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준중형 세단 K3의 후속 모델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현행 K3와 비교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질 예정이며, 상품성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명이 K4로 바뀌는 데는 현재 해외 시장에서 판매중인 소형차 리오(프라이드)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형 리오가 K3의 이름을 달고 나오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다양한 예상도와 스파이샷을 통해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정보를 다루는 유튜버 'Kindelauto'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미국의 한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K4 위장막 차량이다.
포착된 사진은 차의 후측면이다.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이 특징이다. A필러를 지나 트렁크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시선을 모은다. 윈도우라인 역시 루프라인을 따라 유려하게 떨어지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쿼터글라스와 리어글라스가 만나 입체감을 형성하는 디자인도 특징이다. 이전에 스팅어 등을 통해 보여줬던 디자인을 세련되게 가다듬은 형태다. 2열 도어는 C필러 부분에 히든 타입으로 배치했다. 전면가공 휠은 정지 상태에서도 달려나가는 듯한 역동적인 형상을 보여주고 있다.
후면부 역시 최근 출시된 기아 신차들의 디자인과 공통된 맥락을 이룬다. 'ㄱ'자로 꺾인 테일램프는 차체 폭을 넓게 강조하고 있으며, 내부의 빗살무늬 사선 그래픽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리어 범퍼와 디퓨저, 머플러 등의 구성요소가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실내 스파이샷도 최근 공개된 바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스티어링 휠의 새로운 디자인이다. 카메라의 왜곡 현상을 고려하더라도 실제로 원형이 아니라 네모에 가깝게 다듬어졌다. 스티어링 휠 윗면을 평평하게 만드는 D 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한 사례는 흔하지만, 윗면까지 평평하게 디자인한 차량은 흔치 않다.
이는 자율주행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다수 국가들의 자율주행 법규나, 기술력을 고려했을 때는 자율주행이 적용된 차량도 스티어링 휠을 잡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잡는 것인 편한 것인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데, 당연히 팔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스티어링 휠을 잡고만 있으려면 2스포크 형태가 편하다. 이외에는 간결하게 정돈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한편, K4의 정확한 출시 시기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