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신형 전기 픽업 '램 1500 램차저' 美 출시
ㆍ듀얼모터 구성.. V6 엔진은 발전 용도로만
ㆍ주행거리 1,110km.. 램 1500 REV보다↑
ㆍ내년中 출시.. 가격 등 세부사양 추후 공개
스텔란티스 산하의 픽업 트럭 브랜드 램(RAM)에서 전기 픽업 램 1500 램차저를 공개했다.
램은 이달 램 1500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미국에 출시했다. V8 헤미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트림 TRX가 삭제되며, 직렬 6기통 허리케인 엔진을 얹은 램 1500 RHO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고급감을 극대화한 램 1500 텅스텐도 선보였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시선이 가장 집중된 모델은 레인지 익스텐더 방식의 전기 픽업 트럭 램차저다.
외관은 램 150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면서도 전용 그릴과 엠블럼을 통해 기본형과는 사뭇 다른 인상을 표현한다. 특히 'RAM' 레터링이 새롭게 바뀌었으며, 순수 전기 모델 램 1500 REV와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측면부는 전면 충전구와 후면 주유구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신규 휠은 EV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다. 후면부는 기존 램 1500의 세로형 테일램프가 테일게이트 상단 안쪽으로 연장되어 'ㄱ'자 형태로 마무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측면 적재공간인 램박스 등 기존 램의 편의사양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실내는 일반 내연기관 램과 동일한 구성이다. 탄소섬유 및 금속, 가죽 등 상위 트림인 텅스텐 모델에 쓰이는 소재가 그대로 적용됐다. 스웨이드로 감싼 헤드라이너와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 등이 제공된다. 12.3인치 계기반과 세로형 10.25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각종 커넥티비티 옵션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 방식으로, 앞뒤 각각 340마력과 323마력을 발휘한다. 포드 F-150 라이트닝보다 강력한 6,350kg의 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190kg의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내연기관 램 모델과 동일한 3.6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지만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용도로 활용될 뿐 차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덕분에 램차저의 최대 항속거리는 1회 충전 및 주유 시 1,110km에 이르며, 이는 배터리로만 움직이는 램 1500 REV의 800km보다도 훨씬 길다. 배터리의 경우 145km DC 고속 충전으로 10분만에 80km 주행 가능한 전력을 얻을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레벨 2에 해당하는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며, 차선 변경 기능과 트레일러 히치 어시스턴트, 자동 주차 등이 포함된다. 또한 3.8kW 120V 및 7.2kW 240V 커넥터를 통해 차량의 배터리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V2X 기능도 지원한다.
램 1500 램차저는 내년 출시 및 고객 인도를 진행한다. 북미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