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中 제조사서 선보인 전기 콘셉트 카 화제
ㆍ 공력계수 0.168Cd 달성.. 업계 최고수준
ㆍ 양산화 과정에서 그대로 유지될지는 의문
중국에서 선보인 한 대의 전기 콘셉트카의 공기저항계수에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해외 전기차 매체는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Chery)에서 선보인 한 대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인 체리는 2001년 설립 이후 다양한 자동차를 만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화웨이와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를 론칭, 첫 모델이 이달 출시되기도 했다.
외관은 날렵하면서도 각 요소가 심플하게 마감되어 있다. 그랜저와 흡사한 수평형 LED 램프와 함께 세로형 헤드램프가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중앙에는 'CHERY' 레터링이 위치했다. 측면부는 평면 형태의 휠이 장착됐으며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내부가 LED 그래픽으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더욱 간단한 형태다. 루프라인은 A필러를 기점으로 유려하게 떨어지며, 끝단에는 리어 스포일러가 위치했다. 차체 측면부터 이어지는 평면은 후면부 양 끝단에 다다르며 날렵하게 깎인다. 이외에는 가로형 테일램프와 범퍼 하단 소형 LED 램프만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해당 콘셉트카의 조형은 유체역학적으로 가장 빠르게 헤엄치는 물고기 중 하나인 참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외 매체는 설명했다.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2천 가지 이상의 다양한 형태를 테스트했으며, 그 결과 공기저항 계수 0.168Cd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 콘셉트카가 양산화되는 경우 해당 공기저항 계수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다소 의문이라는 반응이 따른다. 체리 자동차는 해당 콘셉트카에 대한 상세 정보나 양산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현존하는 자동차 가운데 가장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자랑하는 차는 라이트이어 0의 0.175Cd다. 1L의 기름으로 111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리터가' 폭스바겐 XL1 역시 0.189Cd를 기록했으며, 최초의 대량생산형 전기차 GM EV1도 0.19Cd의 공기저항 계수를 갖는다. 루시드 에어와 현대 아이오닉 6가 각각 0.21Cd로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