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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r 09. 2023

"결국 집안 싸움?" 쏘나타 VS K5 승자는?

ㆍ K5, 쏘나타, 연내 부분변경 모델 출시 예고

ㆍ 디자인 파격 변화... 상품성 개선에도 주목

ㆍ 주류서 밀려난 중형 세단 시장 부활 기대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이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을 지에 대해 주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 : 상 - 독자제보, 하 - 출처 미상)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중형 세단이 뜨겁게 경쟁했던 무대였다.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를 중심으로 르노 SM6, 쉐보레 말리부까지 국산 중형 세단에 다양한 선택지가 제시됐다. 폭스바겐 파사트, 토요타 캠리 등 수입 세단이 힘을 발휘하는 와중에도 밀리지 않는 상품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온 것은 덤이다.

그러나 지금 중형 세단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류에서 멀어졌다. 말리부는 지난 해 국내에서 생산을 종료했고, SM6는 간간히 상품성 개선만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다. 주력 선택지는 쏘나타와 K5 정도가 남아있다. 그나마도 이 두 모델은 예전만큼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쏘나타의 경우 단종 소문까지 돌았을 정도였으니 중형 세단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는지 알 수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쏘나타와 K5가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두 차 모두 각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통해 파격적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가 침체된 중형 세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국산 중형 세단 3대를 비교해봤다.

중후함과 파격이 대립하는 외관

8세대 쏘나타는 2019년 등장 시점부터 파격적인 외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그 주목이 좋은 의미에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불호를 확실하게 주는 외관은 단순한 반응 뿐 아니라 실제 판매량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후 1.6 터보 모델인 센슈어스의 스포티한 외관을 기본으로 적용했지만 기존 반응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출처 : 출처 미상)

이번에 선보일 쏘나타 부분변경은 현대차가 '칼을 갈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모델이다. 해외 광고 촬영 모습이 포착되며 대략적으로 드러난 실차 외관은 기존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우고 '현대 룩'을 입혀 풀체인지급 변화를 준비중인 모습이다.

같은 해 하반기 등장한 3세대 K5는 1세대와 2세대 K5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날렵한 외관으로 호평을 받았다. 패스트백 디자인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4도어 쿠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쏘나타와 비교해 길이와 휠베이스가 늘어나 국산 중형세단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것도 특징이다.

(사진출처 : 독자 제보)

K5는 올 하반기 부분변경을 앞두고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을 입을 예정이다. 기존 K5도 2세대와 비교해 변화의 폭을 상당히 크게 가져온 것으로 유명했기에, 지금보다 얼마나 더 파격적인 변화를 거칠 것인지에 대해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것도 당연하다.

2016년 출시 이후 햇수로 7년째를 맞이한 르노코리아 SM6는 파격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초반의 중후함을 그대로 유지한 채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에 맞춰 상품성을 개선해나가는 전략을 택한 결과, 비록 판매 초기처럼 많은 고객들이 몰리지는 않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해나가고 있다.

(사진출처 : 출처 미상)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실내

실내는 세 모델간의 차이가 명확하다. 우선 쏘나타는 세 모델 중 프리미엄 이미지가 가장 크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와 10.25인치 센터 터치 스크린은 세련미와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다. 나파 가죽 시트와 플라스틱 및 가죽 마감은 고급 브랜드 차종을 생각나게 하는 구성이다.


부분변경 모델은 '베이비 그랜저'로 거듭날 전망이다. 계기반과 터치스크린이 하나로 합쳐진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문 인식 시스템 등 그랜저에서 선보였던 첨단 사양들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독자 제보)

K5는 고급 GT 스포츠카와 같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마감과 동시에 센터 터치 스크린이나 공조기 등이 미세하게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조작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보다 쉽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준다. 역시 부분변경을 통해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쏘나타보다는 고급 사양을 덜어내고 그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SM6의 실내는 외관과 동일하게 상품성 개선만을 조금씩 거쳐왔기에 요즘 기준에서 보면 확실히 한 세대 이전의 인터페이스다. 하지만 물리 버튼의 직관성은 여전히 뛰어나고,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는 익숙해지면 나름대로 쓸만한 구성을 갖춘다.


현재로써는 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편안함에도 집중했다. 시트는 나파 가죽에 퀼팅 디자인을 적용하고 마사지 기능을 넣어 안락함을 높였고,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는 머리를 감싸는 형태를 통해 피로도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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