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3월부터 1,600cc 미만 공채 매입 면제
ㆍ 신차 뿐만 아니라 중고차도 소비자 부담 완화
ㆍ 일부 지자체, 2,000cc 미만도 공채 매입 면제
최근 행정안전부와 전국 17개 지자체는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어려워진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1,600cc 미만 비영업용 차량 구매 시 지역개발채권·도시철도채권 매입 비용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2천만 원의 자동차를 구매 시 발생했던, 약 160만 원(서울시 기준)의 채권 매입 의무가 사라진다. 기존에는 매입 채권을 보유하거나, 일정 비용을 부담하고 바로 할인 매도해야 했으나 이번 달부터는 이러한 부담이 사라진 셈이다.
이번 개선안으로 엔진 배기량이 1,600cc 미만인 자동차는 모두 혜택이 적용된다. 아반떼 등 일반 엔진 자동차는 물론 쏘렌토, 싼타페 등 1600cc 미만 엔진을 장착한 일부 중형급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동일한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채권 매입이 면제되는 1,600cc 미만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 터보차저 등 엔진 유형에 따른 중고차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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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cc 미만 하이브리드 엔진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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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엔진 차량보다 조용하면서도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 스트레스가 없어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일반 모델보다 초기 구매 비용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높은 연비로 인한 저렴한 유지비와 공영주차장 50% 감면 혜택 등의 장점으로 인기가 높다.
넉넉한 공간의 중형 패밀리 SUV가 필요하다면 4천만 원대의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쏘렌토는 지난해 신차 판매량 6만 8,220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72.1%(4만 9,198대)가 판매될 정도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다.
3천만 원대로 예산을 낮추면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경쟁 모델인 ‘투싼 4세대 하이브리드’가 있다. 가성비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2천만 원대의 ‘코나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CN7 하이브리드’를 고려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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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출력의 1,600cc 미만 터보 엔진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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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cc 엔진에 터보차저를 더한 자동차는 2,000cc 일반 엔진에 버금가는 넉넉한 출력과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가 특징이다. 가령 쏘나타(DN8) ‘가솔린 터보 1.6’ 모델은 ‘가솔린 2.0 모델’보다 출력이 20마력 더 높고, 공인 연비는 약 1.1km/L 더 높다.
케이카는 3천만 원대의 준중형 SUV 중에서도 ‘디 올 뉴 스포티지 가솔린 터보’를 추천했다. 중형 SUV에 버금가는 넉넉한 공간과 많은 짐을 실어도 부족하지 않은 출력 덕분에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나 캠핑처럼 차에 많은 짐을 실어야 하는 취미를 즐기는 운전자에게도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2천만 원대 모델로는 ‘셀토스 가솔린 터보 1.6’이 있고, 1천만 원대는 ‘XM3 1.3 터보’와 ‘말리부 1.3 터보’가 있다. 스포티한 주행을 선호한다면 ‘벨로스터 1.6 터보’와 ‘아반떼 AD 1.6 터보 스포츠’를 1천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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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1,600cc 미만 일반 엔진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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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원대의 ‘아반떼 AD’는 최고의 가성비 모델로, 사회 초년생의 첫차 또는 출퇴근이나 등·하원용 세컨드카로 추천했다. 신차도 최고의 가성비로 판매가 많았던 만큼 중고차 매물도 많고 여전히 인기가 높아 원하는 조건의 차량을 찾기 수월하다. 또 차량을 되팔 때도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가성비가 좋은 또 다른 모델로는 1천만 원대 ‘더 뉴 K3 1세대’와 ‘베뉴’ 그리고 ‘올 뉴 쏘울’ 등이 있다.
지방개발 채권 혹은 도시철도채권 매입 면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해당 지자체 조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민구 케이카 PM1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채 매입 면제 조치는 각 시도별로 면제 조건이 다른 경우가 있어 해당 지역의 상세한 정보를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부산과 대구는 대형차를 제외한 자가용 등록 시 채권 매입이 면제되고, 인천과 창원은 2,000cc 미만 자가용에 대해서도 한시적 채권 매입을 면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