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2월 수입차 TOP10, 10대 중 6대가 세단
ㆍ BMW 5시리즈, E클래스보다 1천대 앞서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2023년 2월 수입차 판매대수를 공개했다. 지난 달 신규 등록대수는 총 2만1622로 1월보다 33% 가량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10대를 살펴보면 세단 6종, SUV 3종, 크로스오버 1종으로 세단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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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지프 체로키(43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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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체로키가 간만에 국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금리 인상 여파로 신차 수요가 줄어드는 것에 대비해 최대 21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정책을 펼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지프는 이외에도 레니게이드 700만원 지원, 그랜드체로키는 최대 143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등 2월 한 달 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쳐 전체 판매량을 소폭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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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포르쉐 카이엔(59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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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를 위기의 순간에서 구한 SUV답게, 카이엔은 브랜드 내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1월 판매량은 391대로 잠시 주춤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600대 전후 판매대수를 회복하며 건재함을 유지중이다. 지난해 동월과 대비해서도 만족스러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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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MW 6시리즈(65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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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리즈도 작년 최고 수준으로 판매량을 회복하며 수입차 최다 판매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390대를 판매했던 지난 달과 비교해 67.4% 뛰어올랐다. 326대에 불과했던 지난 해 동월 대비해서는 거의 2배 수준이다. SUV의 장점을 어느 정도 갖고 있으면서도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기존의 장점에 최근 실시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의 영향까지 더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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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65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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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순위를 매길 때 항상 이름이 빠지지 않는 메르세데스-벤츠. SUV 모델의 경쟁력은 BMW에 밀린 상황이지만 주력 세단 모델들의 판매량이 건재하다. C클래스도 2월 한 달 간 656대를 판매하며 1월 대비 판매량을 큰 폭으로 끌여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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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BMW X4(92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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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강세는 메르세데스-벤츠지만, 전체 판매량을 합치면 BMW가 벤츠를 조금 앞지른다. 이미 올해 두 달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SUV의 강점에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더한 BMW X4가 힘을 보탰다. 2월 판매대수는 922대로 지난 달, 그리고 전년 동원 대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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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렉서스 ES(96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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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TOP10에 입성한 세단 중 유일한 비독일권 차다. 2월 판매 대수는 총 967대로, 476대를 판매했던 지난 달보다 103% 판매량이 상승했다. 별다른 프로모션이나 행사 없이도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적인 수입차가 바로 렉서스 E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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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우디 A6(99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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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는 올해 월 1천대 전후의 판매량으로 아우디를 착실하게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1월에 앞질렀던 E클래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자리를 내어줄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선 경쟁자를 압도할 만한 프로모션이나 상품성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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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1,21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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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은 여전히 벤츠 S클래스에게 비중이 크다. 2월 한 달 동안만 1,219대를 판매해 790대에 불과했던 1월 대비 판매량을 55% 가까이 끌어올렸다. 풀체인지로 돌아온 라이벌 7시리즈가 라인업을 늘려가며 한국 시장에 정착해나가고 있지만, '세계관 최강자' S클래스의 아성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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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62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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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래스의 1월 판매량은 945대에 그쳤다. 하지만 빠르게 물량을 확보하며 동급 경쟁 모델을 고민하던 소비자들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고, 2월 한 달간 1,624대를 판매했다. 다만 작년 동월 2,671대를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힘이 많이 빠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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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MW 5시리즈(2,43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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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브랜드 전체 판매에 있어서도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하고, 단일 모델로도 5시리즈가 2월 한 달간 2,432대를 판매해 벤츠를 압도했다. 2023년 누적 판매량은 4,556대로, E클래스(2,569대)와 S클래스(2,009 대)의 누적 판매량을 합쳐야 겨우 넘길 수준이다. 1~2%대 이율을 적용한 초저금리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 등 BMW의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한 몫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