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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r 13. 2023

EV9 vs 아이오닉 7, 대형 EV SUV 돌풍 주역

ㆍ 기아 EV9 출시 앞두고 아이오닉 7 관심 증폭

ㆍ E-GMP 기반 대형 SUV, 차이점은 실내 콘셉트

ㆍ EV9 연내 출시, 아이오닉 7은 2024년 출시 예정


기아 EV9 출시가 임박하며 소비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V9은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만드는 두 번째 순수전기차로, 2024년 출시를 앞둔 현대 아이오닉 7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오닉 7 역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EV9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두 차가 가지는 각각의 특징은 무엇인지,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봤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 반영한 외관

기아는 콘셉트 EV9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기아의 상징적인 호랑이코 그릴이 전면부 전체로 확대된 타이거 페이스, 세로형 LED 헤드램프 등은 콘셉트 EV9을 시작으로 기아의 다양한 라인업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트렁크 해치를 감싸는 한편 위쪽으로 갈라져 올라가기도 하면서 독특한 인상을 자아낸다. 직선을 강조한 형태와 입체적인 휠하우스 등은 마초적인 느낌이 연상되기도 한다.

한편 세븐 콘셉트카는 수평형 램프와 세로형 범퍼 램프를 파라메트릭 픽셀로 구성했다. 최근 현대차 신차에서 볼 수 있는 '현대 룩'의 전형적인 모습과 아이오닉 시리즈의 상징적인 요소를 한데 모았다. 직선과 높이감을 강조했던 EV9과는 달리, 공력 효율을 최적화한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대형 SUV임에도 차가 무척 낮아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콘셉트카를 통해 비교해본 두 차의 디자인은 양산형에서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EV9은 유출 사진과 티저 이미지를 통해 양산형 실차의 디자인이 이미 드러났고, 아이오닉 7의 경우 아이오닉 5, 6이 콘셉트 카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유지해 출시했다는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똑같이 넓은 실내공간, 활용은 각자 어떻게?

콘셉트카 기준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은 명확하다. 두 차 모두 E-GMP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넓은 실내를 갖는다. 세븐 콘셉트카와 콘셉트 EV9 모두 B필러를 없애고 코치 도어를 적용해 개방감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전동화 시대와 첨단 기술의 표준화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도 동일하다. 

그러나 세부적인 실내 구성에 있어서는 차이점을 보인다. 콘셉트 EV9은 기존 SUV와 동일하게 시트 구성을 1열부터 3열까지 모두 배치했다. 주행과 정차 상황에서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1열을 180도 돌리고 2열 시트를 접어 테이블처럼 활용하거나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외부를 보며 쉴수 있는 등 다양한 실내 모드를 제공한다. 

(사진=KoreaCarBlog)

EV9 양산 모델은 이러한 실내 모드가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운전자 중심이었던 EV6과는 달리 어느 정도 공간활용성에 집중해 패밀리 SUV다운 실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 콘셉트카는 EV9보다 100mm 긴 3,200mm 휠베이스와 풀 플랫 플로어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라운지'를 만들었다. 3열 라운지 벤치 시트와 180도 회전하는 라운지 체어를 적용해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시트 배열을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오닉 5에서 선보였던 이동형 센터 콘솔인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가구처럼 디자인했고, 신발 수납 공간과 미니 냉장고까지 적용했다.

아이오닉 7 양산형 모델에는 라운지 시트나 자유로운 시트 배열 등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들 전망이다. 다만 아이오닉 5를 통해 체감할 수 있었던 넓은 실내공간과 탁월한 거주성 등이 아이오닉 7에서는 훨씬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스타그램 nacional.collector)
(사진=유튜버 갓차)

한편, 두 차의 제원은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유사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350kW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20분 내외가 소요되며,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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