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연료전지차, 지난해와 보조금 동일
- 보조금 지원 대수, 60% 이상 증가 책정
- 현대차, 2세대 넥쏘 5월 출시로 승부수
보조금 지원 액수가 줄어든 전기차와 달리 수소연료전지차(FCEV, 이하 수소차)는 작년과 동일한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지원 대수도 늘어난다. 올해 신형 넥쏘가 등장하는 만큼 긍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환경부는 2일, ‘2025년 친환경차 보조금 지침’을 발표했다. 국고 기준 전기차는 최대 650만 원에서 580만 원 지원으로 줄었다. 전액 지원 기준 가격도 5,500만 원에서 5,300만 원으로 200만 원 감소했다.
반면 수소차는 지난해와 동일한 국고 보조금 2,25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자체 보조금 역시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전남 여수시에서 구매 시 최대 3,750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차 예비 구매자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은, 더 많은 수소차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수소차 보조금 예산 편성액은 약 5,714억 원이었다. 올해는 7,2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지원 범위 역시 확대된다. 지난해 수소 승용차 보조금 지원 대수는 6,800대였다. 올해는 그보다 61.8% 늘어난 1만 1천 대로 책정했다. 월 1천 대에 가까운 수소차 신차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올해 넥쏘 2세대 모델을 출시하는 현대차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2분기 중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신형 넥쏘는 지난해 공개한 ‘이니시움’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직선형 디자인을 갖출 전망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609km보다 더 길어진 65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차로변경 보조 기능을 갖춘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와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V2L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한편, 지난해 넥쏘 연간 판매량은 2,751대였다. 보조금 지원 범위인 6,800대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보다 보편적인 디자인과 나아진 실용성을 갖춘 2세대는 판매량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