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성비 옛말되나"... 하이브리드 세금 감면 확정?

by 오토트리뷴

- 축소된 친환경차 세금 혜택
- 내년부터 취득세 감면 종료
- 전기차와 수소차, 혜택 유지


올해부터 소비자가 친환경차 구매할 때 지원받던 세금 혜택이 줄어들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실구매가가 오를 예정이다.

34907_216450_483.jpg

지난해 말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친환경차에 대한 세금 혜택을 2025년에도 유지하되 지원 금액을 인하한다. 현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시 취득세와 개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최대 183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내년부터 개소세 감면 한도는 10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감소한다. 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준으로 전기차와 수소차의 감면 한도는 2024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각각 300만 원, 400만 원이다.


더불어 최대 30만 원 한도였던 교육세는 21만 원, 13만 원이던 부가가치세는 9만 1,000원으로 줄어든다. 최대 40만 원 지원받을 수 있었던 취득세 감면 혜택은 종료된다. 이로 인해 실구매가는 약 100만 원 늘어나는 셈이다.

34907_216453_4841.jpg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소세 감면 혜택을 2025년부터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정부는 이를 연장했다. 국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늘리고 소비 심리를 북돋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4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총 149만 8,331대다. 12월을 포함한 올해 전체 판매량은 164만 대 전후로 예상된다. 이는 2013년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록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4907_216454_491.jpg

이에 업계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가 세금 혜택 축소로 구매 결정을 늦추거나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기존 혜택이 유지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과의 가격 격차가 더욱 줄어든다.

34907_216455_4919.jpg

한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2025년 하이브리드 차를 대거 투입해 친환경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HEV를 선보이고 KGM은 토레스와 액티언 등을 출시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전기차의 위기"...미국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