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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니 G바겐 출시, 가격은 1700만 원대

by 오토트리뷴

스즈키가 4도어 버전의 ‘짐니 노마드’를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짐니 노마드는 기존 3도어 모델 대비 공간 활용성을 높인 이 모델은 이미 2년 전 인도에서 생산을 시작했지만, 일본 출시 여부는 계속 미궁 속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스즈키는 최근 공식적으로 일본 도입을 확정하며, 오는 4월 3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험로 주행은 그대로, 실내 공간은 더 넓게

스즈키는 짐니 노마드가 기존 짐니의 "험로 주행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 긴 휠베이스와 추가된 도어 덕분에 성인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짐니 노마드는 기존 3도어 모델인 ‘짐니 시에라’보다 340mm 길어진 3,890mm의 전장을 갖췄다. 늘어난 길이 대부분이 휠베이스(2,590mm) 확장으로 이어졌다. 덕분에 2열 공간이 더 여유로워졌고 트렁크 용량 또한 증가했다. 덕분에 도심 주행뿐만 아니라 장거리 여행, 캠핑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바퀴 간격이 늘어나면서 차체가 길어졌지만, 기본적인 험로 주행 성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최저 지상고(210mm)는 3도어 모델과 동일하며, 접근각(36°)과 이탈각(47°)도 그대로다. 단, 휠베이스가 길어지면서 램프각은 기존보다 3° 낮아진 25°로 조정됐다.

5도어를 위한 신규 컬러 추가

전면과 후면 디자인은 기존 3도어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5도어 버전만의 차별점도 있다. 전면 그릴에는 ‘건 메탈릭’ 마감이 적용됐으며, 테두리에는 크롬 프레임이 추가됐다.


또한 새로운 색상 옵션도 추가됐다. ‘시즐링 레드 메탈릭’과 ‘셀레스티얼 블루 펄 메탈릭’이 대표적이다.

파워트레인은 작지만 알찬 구성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1.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 103마력, 최대토크 134Nm를 발휘하며, 5단 수동 변속기 또는 4단 자동 변속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 사양으로 ‘파트타임 4WD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3도어 대비 370만 원 비싸

짐니 노마드는 일본 내에서 2,65만 1,000엔(약 1,7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 3도어 모델인 짐니 시에라보다 56만 6,500엔(약 370만 원) 비싸지만, 추가된 도어와 실내 공간 확장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다.

이번 5도어 버전은 인도 ‘구르가온’ 공장에서 생산된 후 일본 시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스즈키는 현재 짐니의 부분변경 모델과 전기차 버전에 대한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CEO의 발언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 계획되었던 전기차 버전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짐니는 미니 G바겐으로 불릴 정도로 박스형 타입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애프터마켓에서는 G바겐 튜닝 바디킷이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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