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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타본 신형 팰리세이드, 쏘렌토 오너의 평가는?

by 오토트리뷴

현대 신형 팰리세이드를 직접 만났다. 팰리세이드를 전시 중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그 인기를 실감했다. 실제로 본 결과 상품성 개선 체감과 함께 의외인 요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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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커지고 깔끔해진 외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된 팰리세이드 4대는 모두 2.5 가솔린에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였다. 이 중 세 대는 프리뷰 서스펜션 적용 사양으로 21인치 휠을 장착했으며, 9인승 한 대를 제외한 나머지는 7인승 사양이었다.


유선형 위주였던 구형과 달리 신형은 직선을 강조했다. 전면부터 여러 줄로 구성한 주간주행등과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를 표현했다. 특히 헤드램프보다 더 큰 주간주행등은 실물로 봐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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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도 크게 달라졌다. 전장(+65mm)보다 더 늘어난 축간거리(+70mm) 덕에 비율상으로도 나아 보인다. 또한 각 필러 두께를 줄인 만큼 도어 윈도우를 확장해 더욱 시원하다. 3열 쿼터 글라스도 대폭 넓혀 3열 탑승객이 느끼는 개방성을 개선했다.


후면은 비교적 구형과 닮아있다. 수직형 헤드램프와 사다리꼴 형상 뒷유리, 테일게이트 패널에 넓게 자리한 현대 엠블럼과 팰리세이드 레터링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센터 미러과 빌트인 캠, 후방 확인용 등 카메라만 세 개가 붙은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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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승’이 불러온 나비효과

실내는 팰리세이드 전용 디자인 요소를 여럿 담았지만, 전체적으로 기존 현대차와 비슷하다. 1열 레이아웃은 싼타페와 같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에 그 위를 감싼 거대한 대시보드를 갖췄다.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구성이다.


반면 1열 시트는 가장 큰 약점이다. 9인승에 들어가는 시트 겸용 센터 콘솔로 인해 운전석과 조수석이 손해를 봤다. 이는 7인승도 크게 차이가 없다. 기아 쏘렌토를 소유한 한 차주는 “쏘렌토보다 좁은 것 같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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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열 중앙 시트 자체도 착좌감이 떨어진다. 직접 앉아보니 발 공간이 크게 부족했고, 다리를 바짝 모아야 좌우 간섭 없이 탈 수 있을 정도였다. 더군다나 왼발을 뻗으면 가속 페달이 닿아 안전성 문제도 있을 법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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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열 구성은 기대 이상

1열과 달리 2열 시트는 매우 편안한 수준이다. 2열 시트를 최대한 뒤로 밀면 광활한 레그룸이 만들어진다. 앞으로 붙여도 공간성이 줄어들지 않는데, 1열 시트 마운트를 최대한 높여 발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을 크게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7인승에 장착한 독립 시트는 그 크기에서 1열보다 여유롭다고 느껴진다. 시트 높이도 1열보다 높아 다리를 편안하게 둘 수 있다. 열선 기능은 기본이고, 통풍 기능에 전동식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 및 마사지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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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은 2열보다 좁지만 그래도 성인이 충분히 탈 만하다. 2열 시트를 일정 수준 앞으로 당기면 3열에도 적당한 레그룸이 생기는데, 앞선 발 공간 덕택에 2열과 3열 승객 모두 불편하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전동 조절에 열선 기능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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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이상 높아진 상품성

신형 팰리세이드는 구형 대비 전반적으로 월등하다. 외관 디자인부터 보편적이고 깔끔해졌다. 실내는 1열 시트에 대한 일부 이슈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부분에서 기존보다 나아졌다. 특히 2~3열 공간성은 다른 대형 SUV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신형 가격은 순수 가솔린 모델이 구형보다 312~688만 원 상승했다(개별소비세 5% 기준). 하지만 그 이상에 이르는 상품성을 통해 구매 수요를 끌어내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4만 5천여 대를 넘긴 사전 계약량이 이를 일부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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