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로 S800 공식 발표
- 마이바흐, 롤스로이스와 경쟁
- 순수 전기차와 EREV로 판매
마에스트로가 최근 플래그십 세단 S800을 공식 발표했다. 마에스트로는 화웨이가 여러 기업과 협업해 출범한 ‘하모니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얼라이언스’ 소속 회사로, S800은 그 첫 모델에 해당한다.
S800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대중적인 차가 아닌 럭셔리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주요 경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이하 마이바흐 S-클래스)와 롤스로이스 고스트, 니오 ET9 등이 있다.
S800은 전장 5,480mm로 마이바흐 S-클래스보다 18mm 긴 수준이다. 축간거리는 3,370mm로 고스트 기본형을 넘어선다. 전폭은 2,000mm, 전고는 1,536mm다. 큰 크기지만 최대 16도 꺾이는 후륜 조향 기능 덕분에 운전 중 불편함을 덜었다.
전체적으로 경쟁 모델과 비슷하게 간결한 디자인을 담았고,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루프 라인은 일반적인 세단보다 더욱 완만히 떨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에 가깝다. 휠은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에 쓰이는, 이른바 ‘불판 휠’ 형식이다.
인테리어는 2열 일부만 공개됐다. 독립식 시트와 트렁크로 이어지는 수납공간 및 우드 트림 커버, 헤드라이너에 적용한 스타라이트 정도만 알 수 있다. 다른 스파이샷에 의하면 대시보드를 3개 디스플레이로 꽉 채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자율 주행 레벨 3 표준을 만족했다. 전면 지붕에 라이다를 탑재했고, 레이더와 카메라도 여럿 장착했다. 이를 통해 자동 주차 및 차주 위치까지 이동하는 기능을 갖췄다. 기타 편의 사양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다. 순수 전기차는 전륜에 모터 하나, 후륜에 모터 두 개를 연결한 트라이 모터 구성으로 합산 최고 출력 863마력을 발휘한다. CATL 제조 63.262kWh NCM 배터리를 탑재했고, CLTC 기준 최대 371km를 달릴 수 있다.
나머지 두 종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듀얼 모터 및 트라이 모터 사양을 뒀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듀얼 모터 사양 686마력, 트라이 모터 사양 1,019마력이다. 배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S800 가격은 미정이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100만 위안(약 1억 9,963만 원)에서 150만 위안(약 2억 9,945만 원) 사이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