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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국산 SUV 판매량 TOP 10

by 오토트리뷴

3일 국내 자동차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1월 국산차 판매량은 9만 582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1.0%,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수치다. 경제 불황과 더불어 긴 설 연휴가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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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위축 속에 가장 기대를 많이 받은 차는 현대 신형 팰리세이드였다. 하지만 그 기대와 달리 큰 성장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 외에 기존 인기 차종들은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원동력을 잃은 채 2025년을 시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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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 르노 그랑 콜레오스(2,040대, 전월 대비 -66.7%)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월평균 5천 대 이상을 판매했지만, 지난달은 그 절반에도 못 미쳤다. 르노코리아가 폴스타 4 생산을 위해 부산공장 공사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멈췄기 때문이다. 2월 2주 차부터는 다시 정상화될 전망이다.

(사진=View H)

9위 : 현대 코나(2,141대, 전월 대비 -17.8%)

코나는 지난해 12월 대비해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1,976대)와 비교하면 8.4%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순수 내연기관 모델 1,510대, 하이브리드 588대, 일렉트릭 43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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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 현대 팰리세이드(2,521대, 전월 대비 +17.7%)

팰리세이드는 구형(LX2) 1,287대, 신형(LX3) 1,234대 판매가 이뤄졌다. 많은 관심을 받은 차종치고 부진한 셈이다. 이는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출고 지연 여파로 해석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하이브리드가 나오는 2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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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 제네시스 GV80(2,692대, 전월 대비 +5.2%)

신차 효과를 본 팰리세이드를 제외하면 SUV 대부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제네시스만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GV80도 지난해 12월 대비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부분 변경 모델이 갓 등장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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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 제네시스 GV70(2,739대, 전월 대비 +5.4%)

GV70도 GV80과 비슷한 상승폭을 보였다. G80 판매량이 22.8% 줄어든 덕분에 브랜드 내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전기차는 구형이 5대 팔렸는데, 지난달 출시한 신형 전기차 가세로 판매량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35894_220242_2555.jpg (사진=View H)

5위 : 현대 투싼(3,636대, 전월 대비 -45.0%)

TOP 10 안에 든 차종 가운데 그랑 콜레오스 다음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랑 콜레오스는 생산 중단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타격이 가장 크다. 직전 달에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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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기아 셀토스(4,342대, 전월 대비 -21.2%)

신형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셀토스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그 감소 폭은 업계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타사 소형 SUV 판매량을 모두 더해도 셀토스에 500대가량 부족한데, 이는 셀토스 가치가 여전히 뛰어나다는 점을 시사한다.

35894_220245_2630.jpeg (사진=View H)

3위 : 현대 싼타페(4,819대, 전월 대비 -22.9%)

싼타페는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5천 대가 무너졌다. 더군다나 1년 전 판매량 8,016대와 비교하면 39.9% 추락했다. 전월 대비 낙폭은 업계 평균과 비슷하지만, 쏘렌토가 나름대로 방어를 해낸 것을 감안하면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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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기아 스포티지(6,547대, 전월 대비 -22.3%)

스포티지는 부분 변경 모델 출시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 불황은 이겨내지 못했다. 순수 내연기관 모델과 하이브리드 판매 비율이 67:33 수준인데, 지난해 구형 모델 연간 판매량 비율 58:42와 비교하면 크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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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기아 쏘렌토(7,454대, 전월 대비 -15.6%)

쏘렌토 역시 판매량 감소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1위를 지켜냈고, 하락폭도 업계 평균보다 낮았다.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지난해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고 볼 수 있다. 하이브리드만 4,781대를 판매하면서 그 수요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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